행복하세요~!

짝사랑 후유증 마루 박재성 당신 옆에 살며시 앉아 봅니다 따스한 온기가 다가오기에 살며시 손을 잡아 봅니다 포근한 느낌이 좋아 당신을 안아 봅니다 가슴 두근거림이 내 가슴에 다가오기에 당신 입술을 훔쳐봅니다 엷은 떨림에 용기 내어 달콤함을 찾아 입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아 열..

첫눈에 대한 기대 마루 박재성 첫눈이 올 것 같아 우산 하나 꺼내 들고 새벽 찬바람을 가른다 멀리 불 꺼진 너의 창을 바라보다 하얀 눈이 내리길 바라며 바라보는 하늘에서 뚝 무심한 비가 미간에 퍼질러 진다 아! 겨울비 너를 맞자고 그녀를 깨울 수는 없지 않은가 돌아서는 발치에 그녀..

사랑하는 내 친구야 은향 배혜경 사랑하는 내 친구야 청아한 마음 따뜻한 손길로 바다보다 깊은 사랑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네가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지 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기쁜 날 귀한 시간을 내어 내 곁으로 와줘서 정말 고마워 늘 건강하렴

* 두레반 / 오탁번 잣눈이 내린 겨울 아침, 쌀을 안치려고 부엌에 들어간 어머니는 불을 지피기 전에 꼭 부지깽이로 아궁이 이맛돌을 톡톡 때린다 그러면 다스운 아궁이 속에서 단잠을 잔 생쥐들이 쪼르르 달려 나와 살강 위로 달아난다 배고픈 까치들이 감나무 가지에 앉아 까치밥을 쪼..

갱년기 소리새/박종흔어느 날 내 가슴에 찾아온 詩널 만나 글의 향기를 알았고주야로 사색의 즐거움에 빠졌다하루하루사계의 옷이 덧입혀지고감성이 무디어질 무렵왠지 예전과 다른낯설게 느껴지는 느낌시향에 목메던 시인도 갱년기가 있음을 알았다 출처 : 기독여성하나회글쓴이 : 예랑 원글보기메모 :

너를 두고 나태주 세상에 와서 내가 하는 말 가운데서 가장 고운 말을 너에게 들려주고 싶다 세상에 와서 내가 가진 생각 가운데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뿌리 깊은 사랑 은향 배혜경 세월이 흐르고 감성이 메말라가도 뜨거운 가슴은 늘 곁에서 꿈을 잃지 않게 해줍니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도 한길을 가기 위해 흐트러짐 없이 앞만 보며 걸어가고 있습니다 낙엽이 지고 혹독한 추위가 닥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음은 그대의 한결같은 사..

나를 살게 하는 것 하늘, 별, 바람, 나무, 이슬, 햇살, 그리고 그리움 - 김행자의 시집《몸속의 달》에 실린 시 <나를 살게 하는 것> (전문)에서-

평(平) / 최창화 비옥한 땅에서만 꽃이 피는가 척박한 땅에서도 꽃은 피나니 날마다 하늘로 치닫는 염원의 머리 이름 없는 꽃 한 송이 하찮은 풀 한 포기 의미 없는 삶은 없나니 뜨겁지 않은 생은 없나니. // 관련

무늬 글꽃 유순옥 청명한 가을하늘 무심코 멈춘 시선 갈맷빛의 푸름도 내 속에 깊이남아 흰 구름 사이사이에 풀숲향기 풍긴다. 여름날 싱그럽던 푸른 잎 청 무늬는 선선한 갈바람에 뜨겁게 태우더니만 맘속에 붉은 추억만 한 잎 두 잎 떨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