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세상살이 세상살이 어느 때 가장 가까운 것이 어느 때 가장 먼 것이 되고, 어느 때 충만했던 것이 어느 땐 빈 그릇이었다. 어느 때 가장 슬펐던 순간이 어느 때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오고 어느 때 미워하는 사람이 어느 때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오늘은 어느 때 무엇으로 내게 올까. - 김춘성의 .. 스토리 2018.06.18
[스크랩] 달 / 이원수 달 / 이원수 너도 보이지. 오리나무 잎사귀에 흩어져 앉아 바람에 몸 흔들며 춤추는 달이. 너도 들리지 시냇물에 반짝반짝 은 부스러기 흘러가며 조잘거리는 달의 노래가 그래도 그래도 너는 모른다. 둥그런 저 달을 온통 네 품에 안겨 주고 싶어하는 나의 마음은. 스토리 2018.06.17
[스크랩] 늦은 후회 늦은 후회 / 신광진 끝없이 바라보고 기다렸던 깨어보니 곁에 없는 설움 두 손 모아 간절한 애원 소리 없이 쏟아지는 소낙비 다시는 붙잡을 수 없는 후회 그 어디쯤 기다리고 계실까 달려가 품에 안기고 싶었는데 주는 마음이 서툰 어리석음 끊어질 듯 바람따라 흐느끼네 눈을 감아도 보.. 스토리 2018.06.16
[스크랩] 어째서 우리 인생길만은 "어째서 우리 인생길만은" 그냥 하시는 푸념 말씀 시골 할머니 말씀 어린아이들은 울어도 귀엽고 예쁘고 청춘들은 가만히 있어도 젊은 기운이 넘치고 넘치는데 늙은이는 웃어도 우는것 같고 화난것 같아 뵌다 기차 여행중 만난 시골 할머니 푸념 말씀 잊혀지지 않고 머리에 맴돕니다 인.. 스토리 2018.06.15
[스크랩] 그 사람은.... 그 사람은 행복한 줄만 알았네/김홍성 갈 적엔 못보고 돌아오는 길에서 나는 보았네 외로움을 속으로 삭히고 바람결에 흔들리는 이름 모를 풀꽃들의 고요한 떨림 처럼 그 사람에게서 나는 보았네 마음의 눈길에서 멀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 가까워 외로움을 느낄수 없었던 내 사랑이 풀꽃.. 스토리 2018.06.14
[스크랩] 한마디의 말이 익기까지 한마디의 말이 익기까지 다운 원기연 은혜로운 말이 아니면 말하기를 절제하고 살리는 말이 아니면 침묵할 줄 알아라 하고 싶은 말 해 주고 싶은 말 나를 나타내는 말 그마저도 참아내라 얼마나 내 안에서 숙성해야 듣는 이의 영혼을 치유하고 살릴까 내 언어는 다른 이의 가슴을 후벼 파.. 스토리 2018.06.13
[스크랩] 그대가 그리울 때 그대가 그리울때 솔향.손숙자 혼자 밥상 앞에 앉아 먹기 싫은 밥 꾸역꾸역 입안으로 구겨 넣을 때 그리움은 눈물처럼 흐른다 병원 대기실에 앉아 진료시간 기다릴 때 그 사람이 보고 싶어 목이 절로 멘다 집에 돌아오는 길 차창 밖에 다정한 연인들 무심코 눈에 들어 올 때 그때도 몹시 외.. 스토리 2018.06.12
[스크랩] 봄밤 봄밤 청원 이명희 흔들려도 좋으련만 흔들려도 좋으련만 다문다문 꽃 핀 자리 끓어 오른 피에 놀라 깔깔한 슬픔 껴입는 사람아 사람아 . // 관련 스토리 2018.06.11
[스크랩] 심술 / 청담 장윤숙 심 술 청담 장윤숙 꽉 잠긴 하늘속에 심술이 들었다 막대기로 톡 치면 주루룩 비라도 내리려나 어둠은 길 떠난 피아노 소리에 조금씩 짙어가고 작은 별 똥별 하나 외로움에 웅크리다 겨울산을 안고 떨어 진다 스토리 2018.06.10
[스크랩] 삶의 한 페이지 삶의 한 페이지 은향 배혜경 봄꽃 향기 맡으며 커피 한 잔 음미하는 시간 오늘도 건강하고 활기차고 행복하기를 바라며 삶의 한 페이지를 기쁜 마음으로 펼쳐본다 // 관련 스토리 2018.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