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햇살 고운 날 햇살 고운날 솔향 손숙자 꽃비가 내리더니 햇살이 눈 부시다 햇살 고운 날엔 젖은 마음 말리러 양지 찾아간다 마음을 말리면 그리움도 가벼워질까 주고받는 낯선 인사 그 설렘에 가슴 뛰고 마음엔 날개를 달았다 // 관련 스토리 2018.06.08
[스크랩] 사람이니까 사람이니까 / 다운 원기연 사람은 외롭고 사람은 목마르며 사람은 사랑 고프다 사람은 외롭기에 위로받고 싶고 격려받고 싶으며 이해받고 싶어 한다 사람은 늘 목마르기에 갈증을 느끼며 갖고 싶지만 다 가질 수 없다 사람은 사랑받고 싶지만 사랑해주는 사람 없이 사랑받을 수 없고 늘 .. 스토리 2018.06.07
[스크랩] 사람이 머문 자리 사람이 머문 자리 香氣 이정순 사람이 떠난 자리 무엇으로 채울까 생각 끝에 서 있고 역시 사람이 떠난 자리는 사람으로 채워야 하는 것 마음이 떠나간 자리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마음이 가버린 자리는 그리움만 남아 가슴에 머물겠지요. // 관련 스토리 2018.06.06
[스크랩] 꽃밭에서 꽃밭에서 모은 최춘자 어머나 예뻐라! 이름을 모르는데 어쩌지! 밤새 나즈막이 속삭이며 나를 오라 부르는 소리 "밥을 주세요, 배고파요" 외치는 듯 쳐다보는 눈빛 뜨겁던 그이 눈빛 인양 불게 물든 수줍은 얼굴 싱그런 아침 꽃으로 핀 너는 내 마음의 기쁜 도적. // 관련 스토리 2018.06.05
[스크랩] 세상사 세상 사/애련/조은주 세상사 모두가 한 줌 바람 그 바람에 내몰리는 우린 정녕 바람에 스치는 미물이었는지 세월을 불러도 우리 곁에 남은 건 잔주름의 골뿐 이렇다 말 못 하고 그저 흐르는 강물 같은 그리움뿐입니다. 스토리 2018.06.04
[스크랩] 벌레 먹은 나뭇잎 / 이생진 벌레 먹은 나뭇잎 /이생진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 귀족의 손처럼 상처 하나 없이 매끈한 것은 어쩐지 베풀 줄 모르는 손 같아서 밉다 떡갈나무 잎에 벌레 구멍이 뚫려서 그 구멍으로 하늘이 보이는 것은 예쁘다 상처가 나서 예쁘다는 것은 잘못인 줄 안다 그러나 남을 먹여 가며 살.. 스토리 2018.06.02
[스크랩] 고운님 미소는 고운님 미소는 청솔 / 박영식 새벽이슬 가슴에 맞으며 피어난 매화꽃 향기가 나의 창가에 머무르고 고운 우리님 활짝 핀 미소는 사랑과 행복을 꽃피운다 // 관련 스토리 2018.06.01
[스크랩] 연서 연서(戀書) 藝香 도지현 허공에 마음 하나 띄어 놓았죠 오묘한 색깔이 그곳에서 빛이 되어 천지사방에 비쳐 그대 창틈으로 들어가 심장으로 꽂히는 것 느껴지지 않는지요 2017-12-29 스토리 2018.05.31
[스크랩] 짦은 생 미련없이 가련다 / 향기 이정순 짧은 생 미련 없이 가련다. 香氣 이정순 어젯밤 이슬에 촉촉이 젖더니 꽃망울 한낮 햇볕에 화들짝 피었다 몇 개씩 피고 지면 좋으련만 무엇이 그리 급했을까 한꺼번에 달려 나와 아우성이다 벌들도 야단이다 꽃마다 방글거리며 벌을 부르고 꽃잎이 바람에 흔들릴까 안절부.. 스토리 2018.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