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3222

그래도 란 섬을 아시나요 ?

그래도란 섬이 있습니다. 우리들 마음 속에 만 있는 이어도만큼 신비한 섬입니다. 미칠 듯이 괴로울 때 한없이 슬플 때 증오와 좌절이 온몸을 휘감을 때 비로소 마음 한 구석에서 조용히 빛을 내며 나타나는 섬 그게 그래도 입니다. 섬 곳곳에는 그래도 너는 멋진 사람이야' 그래도 너는 건강하잖니?' 그래도 너에겐 가족과 친구들이 있잖아' 그래도 세상은 살만 하단다' 와 같은 격문들이 나붙어 있습니다. 그래도는 다시 자신을 돌아 볼 수 있게 하는 용서와 위로의 섬입니다. 당신의 그래도 는 잘 있습니까? 그래도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스토리 2022.12.02

노안이 왔다

어느 틈에 노안이 왔다. 안경 없이는 책 보기가 힘들다. 거리를 두고 보면 나아지지만, 어느 순간부터 구태여 잘 보려고 애쓰지 않게 됐다. 멀리 보고 살라고 노안이 오는 것 같다. 눈앞만 보지 말라고, 안 봐도 되는 건 패스하라고. - 진은섭의《나를 살린 20일》중에서 - * 안경을 쓰는 나로서는 노안이 늦게 온 듯합니다. 올해부터 시작했습니다. 안경을 벗으면 작은 글씨도 잘 보이니 그나마 다행이구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글을 보다 가도 뭔지 모르게 화도 올라오고, 쓸쓸해지기도 합니다. 작가의 글처럼 눈앞만 보지 말고 안 봐도 되는 건 패스하라는 뜻의 긍정적인 생각으로 돌려 나도 다른 시각으로 나이 드는 나를 맞이해야겠습니다.

스토리 2022.11.28

단풍을 가슴에 담으니 / 애천 이종수

한동안 말라 빠진 가슴에 아름다운 단풍을 담으니 쩍쩍 가라지고 텅빈 마음이 달콤한 생수로 가득 채워지내 노랗게 빨갛게 물든 단풍잎에 내사랑 가득히 담아서 어여쁘고 사랑스런 그대에게 고이 고이 보내고 싶구나 가을도 깊어 가고 단풍도 물들어 가을 빛이 아름다운 날 사랑하는 그대와 나란히 다람쥐 손짓따라 걷고 싶어라.

스토리 2022.11.16

나이가 들면서 / <김동길 교수 著>

나이가 들면 아는게 아는게 많아질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알고 싶은게 많아진다 모든 게 이해(理解)될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해(理解)하려 애써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나이가 들면 무조건(無條件) 어른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어른으로 보이기 위해 항상 (恒常) 긴장(緊張)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게 편(便)해질 줄 알았는데, 더 많이 공부(工夫)해야 하고 더 많이 이해해야 하고 진정(眞正)한 어른이 되기 위해 애써야 한다. 끝없이~ 끝없이~ 나이가 들면서 짙은 향기(香氣)보다는 은은(隱隱)한 향기(香氣)가, 폭포수(瀑布水)보다는 잔잔한 호수(湖水)가, 화통(化通)함보다는 그윽함이, 또렷함보다는 아련함이, 살가움보다는 무던함이, 질러가는것 보다 때로는 돌아가는 게 좋아진다. 천천..

스토리 2022.10.12

그곳에 살고 싶어라 애천 이종수

한 폭의 그림처럼 산들이 겹겹이 쌓여있고 산 아래에는 맑은 시냇물이 유유히 흐르는 아름다운 곳 넓은 들에는 오곡이 황금 물결을 이루고 초가 지붕 위에는 박 넝쿨이 아름답게 수 놓고 마당에는 빨갛게 익은 대추나무가 가을을 재촉하고 낮에는 새가 지저귀고 밤에는 귀뚜라미가 노래하는 조용한 농촌의 마을 고향이 그리워 지는구나 모든 것을 훌훌 떨어 버리고 그곳에 살고 싶구나.

스토리 2022.09.26

아름답게 늙는다는 것은 / 藝香 도지현

온 세상을 환하게 밝혀주고 따뜻하고 포근한 빛으로 누구에게도 불공평하지 않게 고루고루 나눠준 태양의 존귀함 그 태양도 젊음을 태우고 갈 때 점점 쇠퇴해가며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더는 아름다울 수 없는 해넘이를 만든다 사람도 그것과 다를 바 없더라 외면의 아름다움을 꾸미는 일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어 준다면 저절로 얼굴에서 광채가 나 후광이 빛나지 인자한 웃음을 많이 웃으면 주름도 지혜가 담긴 고운 주름이 지고 주름진다는 것이 어쩌면 평생을 잘 살았다는 최고의 훈장일지도

스토리 2022.09.20

좋은 일은 빨리, 나쁜 일은 천천히

어떤 일을 내일 하겠다고 남겨놓은 사람은 그 일을 영원히 끝낼 수 없다. "좋은 일은 급하게 하고 나쁜 일은 뒤로 미루라"는 말을 가슴에 새겨두라. - 해암의《깨어있는 하루》중에서 - * 좋은 일은 아이스크림과 같습니다. 얼른 먹지 않으면 녹아버립니다. 나쁜 일은 '사형수'에 견줄 수 있습니다. 사형집행이 미뤄지다 보면 뜻밖의 변수가 생겨 감형이 되거나 사면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스토리 2022.09.14

향기로운 마음

그 고운 얼굴 찌푸리지 마요. 머언 훗날 거울에 비칠 얼굴을 상상해 보세요. 그 고운 입술로 험담 하지 마요. 시기심, 질투심의 말은 가시 돋친 꽃을 피우고 상냥하고 부드러운 말은 향기로운 꽃을 피어요. 부정적인 말로 기운 빼지 마요. 긍정적인 말은 샛별보다 빛나고 가슴엔 희망의 별이 뜬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상처 입은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살아갈 용기를 주기도 해요. 진심 어린 말 한마디는 누군가에게는 기쁨이 되고 행복이 되기도 해요. 언제나 아름다운 언어로 좋은 말을 하며 향기로운 마음으로 살았으면 해요. - 좋은 글 중에서 -

스토리 202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