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틈에 노안이 왔다. 안경 없이는 책 보기가 힘들다. 거리를 두고 보면 나아지지만, 어느 순간부터 구태여 잘 보려고 애쓰지 않게 됐다. 멀리 보고 살라고 노안이 오는 것 같다. 눈앞만 보지 말라고, 안 봐도 되는 건 패스하라고. - 진은섭의《나를 살린 20일》중에서 - * 안경을 쓰는 나로서는 노안이 늦게 온 듯합니다. 올해부터 시작했습니다. 안경을 벗으면 작은 글씨도 잘 보이니 그나마 다행이구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글을 보다 가도 뭔지 모르게 화도 올라오고, 쓸쓸해지기도 합니다. 작가의 글처럼 눈앞만 보지 말고 안 봐도 되는 건 패스하라는 뜻의 긍정적인 생각으로 돌려 나도 다른 시각으로 나이 드는 나를 맞이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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