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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淸湖 이철우

우리라는 말은 참으로 친근감이 있는 말이요, 情(정)이 담긴 말이요, 사랑이 어린 말이다 우리라는 말 뒤에 나라 라는 말을 붙이면 애국하는 길이요, 우리라는 말 뒤에 食口(식구)라는 말을 더하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라 우리라는 말 뒤에 담을 수 있는 단어는 곰곰이 생각해보면 무궁무진하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 나와 늘 공존하고 함께하는 사람들, 너와 내가 사는 時空(시공)을 우리라는 애정이 담긴 말로 우리는 아름답게 포장을 한다 우리는 사랑이요, 우리는 함께한다는 것이요, 우리는 영원한 것이다.

다이어리 2021.12.27

착각입니다​.......................... 임은숙

​ ​ 빗물의 간절한 사연 알지도 못하면서 바람의 마지막 행선지 어딘지도 모르면서 등 돌리는 이의 지독한 아픔도 모르면서 빗물은 슬프다 바람은 자유롭다 이별은 차갑다 멋대로 단정 짓는 이들 ​ 때로는 빗물도 다정한 속삭임입니다 차마 멈출 수 없는 바람의 안타까운 몸부림입니다 이별 뒤에 남는 건 가장 뜨거운 기억입니다

스토리 2021.12.14

사랑한다고 말하자

사랑하기만도 너무 짧은 인생.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자. 있는 그대로를 감사하자. 지금, 이 순간 행복 하자. 마음껏 누리자. 행복하기만도 너무 짧은 인생. - 박영신의《옹달샘에 던져보는 작은 질문들》중에서 - * '사랑한다'는 말은 지금, 이 순간의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는 뜻입니다. '사랑했다'는 과거형도, '사랑하겠다'는 미래형도 아닙니다. 살아 숨 쉬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지금 바로, '사랑한다'고 거듭 말하세요. 인생은 짧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다이어리 2021.12.06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고픈 행복한 날입니다. 오영록

쉽사리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사랑도 서로가 찾지 않으면 잊혀 지듯이 사랑이란 그리울수록 서로의 모습을 떠올리며 평생 가슴에 품어야 합니다. 사랑이란 그 이름은 젊음 날의 아름다운 추억처럼 지금도 설렘이 느껴질 때는 아마도 청춘이 그리워 매일 행복해지고 싶을 지금입니다. 마음이 외로울 때는 저 너머 푸른 강산을 바라보며 한없이 옛 생각이 그리워지는 듯 뒤 돌아볼 수 있는 추억이 있어 행복합니다. 비록 지금의 모습이 옛 사랑을 그리워하는 때이지만 쉽사리 옛 추억을 기억에서 지우고 싶지 않는 것은 아마도 당신은 그 옛날 아름다운 사람과 아름다운 행복을 추억 속에 간직한 사람입니다 그 추억이 가을 낙엽처럼 쌓여 아름다운 청춘이 다시금 필 때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따스함의 봄바람에 쌓여 오늘도 그날처럼 아름다운..

다이어리 2021.11.29

멀리 있는 사람이 가슴으로 더욱 가깝다 ...이용채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운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 멀리 두고 지켜보아야 하는 내 사랑하는 사람. 그가 아름다운 건 나에게 아름다운 마음을 그가 주었기 때문이요 그는 스스로 아름다움을 꽃으로 가꾸고 있기 때문이다. 멀리 있어 가슴으로 더욱 가까운 사람. 진실한 아름다움은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기에 더욱 사랑스러운 그 사람. 아름다운 마음으로 본 아름다움은 쉽게 잊을 수 없는 것. 그러기에 아직도 나는 그가 그립다.

스토리 2021.11.16

가을 여자 여은 정연화

인터넷 쇼핑몰에서 꽃무늬 원피스를 하나 샀다 오렌지빛 플랫슈즈도 한 켤레 샀다 평상시에는 눈으로 확인하고 입어보고서야 구입하는 성미인데 무슨 변화일까? 그리고는 원피스를 입고 대형 거울 앞에 서서 이리저리 자신을 비춰본다 꽃무늬 원피스만 입고 비춰보다가 원피스 위에 트렌치코트를 입고 비춰보고 양가죽 쟈켓을 입고 비춰보고 또 카디건을 입고 비춰보고 그렇게 한바탕 난리 법석을 치르고 나더니 원피스 위에 트렌치코트를 입고 스카프를 두르고 발걸음도 가볍게 외출을 한다 병이다 그녀가 가을이라는 아름다운 병을 앓고 있다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댓글0추천해요1 스크랩0

스토리 2021.10.31

구부러진 길 ...이준관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구부러진 길을 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구부러진 하천에 물고기가 많이 모여 살듯이 들꽃도 많이 피고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 구부러진 길은 산을 품고 마을을 품고 구불구불 간다. 그 구부러진 길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또한 좋다. 반듯한 길 쉽게 살아온 사람보다 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의 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 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스토리 2021.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