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3222

그리움을 벗어 놓고 - 용혜원 -

그리움을 벗어 놓고 / 용혜원 갓 피어난 꽃처럼 그리움을 벗어 놓고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발이 있어도 달려가지 못하고 마음이 있어도 표현 못하고 손이 있어도 붙잡지 못합니다. 늘 미련과 아쉬움으로 살아가며 외로움이 큰 만큼 눈물이 쏟아지도록 그립기만 합니다 선잠이 들어도 그대 생각으로 가득하고 깊은 잠이 들면 그대 꿈만 꿉니다. 날마다 뼈아프도록 견디기 어려웠던 세월도 이겨 낼 수 있음은 그대가 내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토리 2020.08.10

여자는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 / 신달자

여자는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 ... 신달자 지금 어렵다고 해서 오늘 알지 못한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는 것 그리고 기다림 뒤에 알게 되는 일상의 풍요가 진정한 기쁨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쓰지 말자 중요한건 내가 지금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내가 가진 능력을 잘 나누어서 알맞은 속도로 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여자이고 아직도 아름다울수 있고 아직도 내일에 대해 탐구해야만 하는 나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나는 아직도 모든 것에 초보자다 그래서 나는 모든 일을 익히고 사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는것이다 나는 현재의 내 나이를 사랑한다 인생의 어둠과 빛이 녹아들어 내나이의 빛깔로 떠오르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

스토리 2020.06.30

이 순간 - 피천득

이 순간 내가 별들을 쳐다본다는 것은 그 얼마나 화려한 사실인가 오래지 않아 내귀가 흙이 된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제 9교향곡을 듣는다는 것은 그 얼마나 찬란한 사실인가 그들이 나를 잊고 내 기억 속에서 그들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친구들과 웃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그 얼마나 즐거운 사실인가 두뇌가 기능을 멈추고 내 손이 썩어가는 때가 오더라도 이 순간 내가 마음 내키는 대로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은 허무도 어찌하지 못할 사실이다

스토리 2020.06.17

나는 참 좋았습니다

나는 참 좋았습니다 글 / 美風 김영국 상큼한 아카시아 꽃향기 같은 당신 그리움이 있어 나는 참 좋았습니다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뭉클한 사랑이 있어 나는 참 좋았습니다 철썩거리는 파도처럼 밀려오는 그대 마음이 있어 나는 참 좋았습니다 끝이 없는 당신 사랑 다 내게 주어도 항상 포근한 사랑이 있는 당신이 나는 참 좋았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준 사랑은 작고 조그만 사랑이지만 그 사랑을 소중히 여기며 기뻐하는 당신이 나는 참 좋았습니다 옹달샘처럼 솟아나는 당신과 나의 사랑 먼 곳에 있어도 언제까지나 함께할 수 있는 사랑의 힘으로 서로 위로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사랑이 있기에 나는 참 좋았습니다.

스토리 2020.06.01

위로 받고 싶을 때

위로받고 싶을 때 위로받고 싶은 날이 있다 막연한 서글픔이 목까지 치밀어 올라 더 이상 그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눈물로 터져버렸을때 참고 또 참았던 감정이 폭발해 버려 아무말도 하지 못한 채 그냥 멍하니 아무 생각없이 앉아 있을때 백마디의 말보다는 따스한 한번의 포옹으로 위로 받고 싶다 이해받고 싶은 날이 있다 뭔가에 비위가 틀어져 견딜수 없음에 말도 안되는 소리를 두서없이 늘어 놓을때 가슴속에 차곡 차곡 쌓아 놓았던 불만들을 극히 이기적인 입장에서 억지를 부리며 털어 놓을때 천마디의 설명보다는 정다운 한번의 눈길로 이해 받고 싶다. 살다보면 갑자기 이런 날도 있지 않을까? - 좋은 글 -

스토리 2020.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