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잊혀지지 않는 기억 잊혀지지않는 기억 / 조옥현 한잔의 커피를 마신다 조용한 음악이 흐르고 슬픈 노랫말이 귓가에 감돈다 ,,난 그대가 나의 삶이라 믿었고 그대를 위해서 난 사는거라고,,, 사랑이란 그런걸까? 한때는 전부라 믿었던 사람이 내 삶에서 멀어지고... 하지만 그사랑의 기억만이라도 붙들고싶은 .. 스토리 2017.10.18
[스크랩] 10월 어느 날에 / 목필균 10월 어느 날에 / 목필균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인기척인가 돌아보니 텅빈 그림자 행간없이 밀려드는 그리움 바람타고 서늘하게 흔들리는데 기억 속에 너는 스무살이고 마주하지 못한 난 어느 새 지천명을 넘어섰네 보고싶다 말 감추고 그렇게 하루를 서성거리는 시월 어느 날 눈부시게 .. 스토리 2017.10.17
[스크랩] 그립다는 것은 그립다는 것은 / 이정하 아직도 네가 내 안에 남아 있다는 뜻이다. 그립다는 것은 지금은 너를 볼 수 없다는 뜻이다. 볼 수는 없지만 보이지 않는 내 안 어느 곳에 네가 남아 있다는 뜻이다. 그립다는 것은 그래서 내 안에 있는 너를 샅샅이 찾아내겠다는 뜻이다. 그립다는 것은 그래서 가.. 스토리 2017.10.15
[스크랩] 청산 예찬 청산예찬 시인/청죽 백영호 햇빛살 정수리에서 넌출넌출 자맥질 할 때 청산의 오후 2시 늦8월 선들바람 꼬셔 냈고 개미들은 떨어져 나간 여치 뒷다리 하나 횡재 후 십자가 등짐처럼 낑낑대며 옮기기 바빴던 그 한나절 동굴 속 물방울들은 억년의 세월로 이어온 종유석 결정을 출산하고 고.. 스토리 2017.10.13
[스크랩] 가을 아침 가을 아침 글꽃 유순옥 가을 햇살이 길고 긴 그리움의 빛을 토해내는 가을아침입니다 밤새 소리 없이 내린 이슬은 나뭇잎 위에 앉아 진주 빛으로 아침 햇살을 먹어버립니다 가을아침 햇살은 연한 그리움의 빛으로 이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황금빛으로 물들었던 벌판이 텅 비어버린 것.. 스토리 2017.10.12
[스크랩] 보고 싶어 보고 싶어 天緣 조만용 오늘은 갑자기 당신이 보고 싶네 당신은 내가 보고 싶지도 않은가 봐 전화 연락도 없고 우리가 만난 지도 벌써 많은 날이 흘러갔잖아 당신은 내가 궁굼하지도 않아 항상 바쁘다는 이유로 서로 만나기도 힘들고 이제는 우리의 사랑이 식은 거야 정말 그런 거야 보고.. 스토리 2017.10.11
[스크랩] 가을에 은행나무 숲길을 걷노라면 / 용혜원 가을에 은행나무 숲길을 걷노라면 -용혜원- 가을에 은행나무 숲길을 걷노라면 내 마음까지 노랗게 물들고 말아 나도 가을이 된다 가을이 깊어가면 갈수록 사랑을 하고 싶다 그 호수에 풍덩 빠져들고만 싶다 이 가을엔 차라리 나 스스로가 노랗게 물드는 은행잎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스토리 2017.10.10
[스크랩] 고독한 사랑 고독한 사랑 아랫입술 꼭 깨물고 파르르 떨리는 손끝으로 한자씩 써 내려가는 고독한 사랑의 서사시 가슴에 감춘 사랑이라서 언젠가 떠나버릴 것 같아 때론 슬픔으로 다가와 두렵기도 하다 고독한 사랑은 이리도 힘이 드는 것일까 내 영혼의 고독위에 새겨진 그 이름 째깍거리는 시계 촛.. 스토리 2017.10.09
[스크랩] 기다려주는 것 기다려 주는 것 잠시 머물러 있는 것, 기다려 주는 것, 그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시간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시간을 얻는 것이기도 하다. 삶을 즐길 수 있는 더 유익한 시간을. - 권미경의《아랫목》중에서 - 스토리 2017.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