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세요~!

하얀 집 이해인 내 마음 속엔 아름다운 굴뚝이 하나 있지 너를 향한 그리움이 햐얀 연기로 피어오르다 노래가 되는 너의 집이기도한 나의 집 이 햐안 집으로 너는 오늘도 들어 오렴 친구야 // 관련

겨울 / 호 쿠 마 춥다 당신이 떠나고 바람만 길게 한숨쉬듯 목소리 갈래 갈래 찟끼어 날아가던 길목에 하얗게 바랜 마음은 아무리 애를 서도 차갑다. 가슴에 마지막남은 불씨 필사로 붙잡아보지만 한번 불어오는 바람에 맥없이 꺼져버리고 그래서 겨울속의 마음은 길고도 차갑다.....

그 사람의 눈빛 같은 마루 박재성 창밖에 어둠이 찾아들고 먼발치 별빛이 훔쳐보는 밤 수줍어 말 못 한 가슴의 두근거림을 들켜버린 체 그리움 안은 눈빛이 되어 마주하는 시간 그 사람의 눈빛 같은 별빛 지금 그 사람도 너와 마주하고 있니 그 사람도 내 눈빛인 양 너를 바라보고 있니

풀잎에도...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 정호승시집 -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에시...

눈꽃 당신 해운 최순환 어제 같이 스치는 기억 속에 당신이 있습니다. 그대와 같이 걷던 길도 겨울, 찬바람만 파고들고 곳곳마다 당신 그리움에 눈꽃이 피어납니다. 저 눈들이 당신이면 좋겠습니다. 단 한 송이 당신 꽃이면 좋겠습니다.

무엇이 / 다감 이정애 무엇을 해 볼까나 축 늘어진 눈으로 엇박자 이어지는 몸 상태를 짊어진 채 이 시간 몸부림치며 두 손을 합장한다 무엇부터 기원할까 순서를 정해보니 엇갈린 몸 상태가 첫 번째로 뛰어나와 이 몸이 건강해야 웃는 한 해 된다는데 무어라 대답할까 할 말조차 잊은 채 ..

나는 시인입니다 마루 박재성 당신을 만나기 전에 당신을 생각하면 한 편의 시가 됩니다 당신을 만나 당신을 바라보면 한 편의 시가 됩니다 당신과 헤어져 당신을 떠올리면 한 편의 시가 됩니다 당신이 그리워 당신 만나는 꿈은 한 편의 시가 됩니다 당신이 있는 한 나는 시인입니다

인생에도 봄날은 꼭 온다/김홍성 고달팟던 겨울이 지나면 따스한 봄이 찾아오 듯이 어떠한 고통이 따라도 두렵다고 한걸음도 비켜서지 말자 하이얀 눈이 소복히 쌓인 들녘에서 봄을 기다리는 초록빛 푸르름의 새싹들이 차디찬 땅속에서 꼼지락거리고 있듯이 오늘 보다 내일을 향해 한걸..

그래. 사랑이라 했다 率香.손 숙자 그래. 사랑이라 했다 곁에 없어도 마음이 가는 것 빨갛게 상기된 얼굴 가끔 아픔이 있고 그리우면 그건 분명 사랑이다 내게도 사랑이 오고 있다

희망은 가장 낮은 곳에/김홍성 엄동설한 가장 낮은 곳에서 두려움속에 떨던 꽃들은 얼어 죽고 말지만 언 땅속에서 두려움 없이 봄의 휫파람소리 들으며 설레이던 꽃들은 오늘을 기다렸다는 듯 앞다투어 피는 꽃을 보세요 어제가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힘들게 가꾼 오늘 인내의 정원에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