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활짝 피던 날 - 용혜원 그대처럼 어여쁘고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으로 누가 나를 반기겠습니까 어쩌자고 어떻게 하려고 나를 끌어당기는 것입니까 유혹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내 가슴을 왜 불타게만 합니까 그대를 바라봄이 행복합니다 그대의 향기에 온몸이 감싸입니다 그대로 인해 내 마음이 자꾸만 자꾸만 술렁대고 있습니다 그대는 마음을 다 드러내놓고 온몸으로 노래하는데 나는 무엇을 그대에게 노래해야 합니까. 스토리 2022.03.30
봄은 여전히 나를 찾아와 / 홍사랑 봄은 여전히 나를 찾아와 낯익은 기억으로 부풀어 오르다가 솜털에 날린 바람 한 자락 옆자리에 툭 떨궈놓고 간다 나부(裸婦)의 살결처럼 물오른 산야에 가지의 입김 푸르게 살아나면 태초의 첫날처럼 얄미운 꽃잎 환히 피어나겠다 봄은 그렇게 나를 찾아와 괜시리 없는 눈물 만들어 주고 이름 모를 풀꽃 하나 허전히 눈물샘에 깃들이게 한다 아 그 봄날 나도 사랑 꽃씨 한 알 네 가슴에 묻어 나 없는 한동안도 여전히 봄이 오면 피어나게 해야겠다 스토리 2022.03.21
훌쩍 떠나고 싶은 날 애천 이종수 새봄이 되어 봄꽃들이 방긋방긋 웃고 향기를 풍기니 마음이 싱숭냉생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요동 친다 책상에 앉아 시한수 적을 려니 머리에는 생각이 떠오르나 마음은 벌써 아름다운 꽃밭에 서있고 그윽한 꽃 향기가 마음을 진동한다 봄이 되면 마음이 요동 치지만 마음을 다스리고 삶의 현장에서 승리의 삶 보람있는 삶을 위하여 우리 모두 삶에 충실해 보자구나. 스토리 2022.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