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세요~!

神 그리고 아름다움 / 최호건 내가 난 날 이 보람 있었으며별이 나를 비춘 날이 있으며꽃이 날 위해 활짝 웃음 지은 해가 있었나소산이 기쁨으로 있었으며달이 눈빛 곱게 다가온 적 있었던가神을 외친 날 목소리 주던가 어느 속삭임 있던 날나는 서쪽이 아니요해 뜨는 쪽에 ..

오해 모은 최춘자 나 같기를 바라는 마음이 원죄로서 오해도 만듦이랴 너는 너이기에 그랬으리니 나의 오해가 이기였겠지 너를 너로 인정하지 못 해 날 나로 인정받지 못함이라 바라는 마음의 믿음에서 깨지는 아픔들 나의 죄라니 오늘도 나는 나를 끌고서 가을언덕 홀로 넘고 있어라. //..

그대 / 김진학 비어 있던 가슴에 사랑 한줄기 하늘 맑아 좋은 날 마음 착해 좋은 사람 그대 고운 눈길에 편안한 내 영혼 긴 날들 짧은 만남 아쉬워서 좋은 사람 그대 내 안에 사랑이란 모습으로 머물어서 좋은 이름 영혼으로 부르리 사랑노래 부르리 영원의 날들 그대 곁에 머무리 죽어도 ..

설렘의 향기 平穩 금빛별 두근두근 가슴의 전율 불그레 볼과 입술에 머물고 꽃향기 머릿결 옷자락에 머무르며 설렘을 피워낸다 이 환희에 찬 마음을 저 꽃들은 아는지 온종일 꽃향기를 아름아름 선물합니다

바람속의 여자 청원 이명희 사랑하는 일 보다 더 소중하고 기쁜 일 있을까 조바심 나 애태우고 주체할 수 없어 안타까워도 아물아물 거리는 아지랑이 같이 하늘을 가르는 번개같이 후드득 쏟아지는 소낙비같이 불시에 왔다가 사라져 아득한 후회가 밀려와도 오늘도 바람 부는 벌판에 서..

봄소식 / 도 현금 봄이 오는 소리에 겨울은 화들짝 놀라서 떠나갈 차비를 하는구려. 따스하고 화려한 봄은 차가운 겨울을 포옥 품어 주려 하건만 겨울은 왠지 부끄러워 사알짝 도망가려 하네요. 봄은 겨울을 사랑으로 품을 수 있어도 겨울은 따스한 봄을 품을 수가 없나 봐요. 저만치 홀로..

마음의 여유 香氣 이정순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마음 여건 따라 마음도 변한다. 젊어서는 모두를 이루려는 욕심에 늘 조급한 마음에 짜증도 많았지 이제는 연륜[年輪]이 모두를 내려놓고 긍정으로 마음의 여유도 생겨난다. 바람처럼 왔다가 구름처럼 흘러갈..

그대 내게로 오면 / 용혜원 그대 내게로 오면 오랜 기다림의 아픔은 사라지고 반가움에 붉은 볼에 입맞추고 사랑을 고백하리라. 오랫동안 하지 못해 가슴에 응어리로 남았던 많은 이야기들을 두 손 꼭 잡고 정겹게 속삭이리라. 그대 내게로 오면 고통과 시련은 모두 다 벗어버리고 그대를..

석양 청솔 / 박영식 석양은 저물어 가는 하루의 태양을 깊은 바다 아래로 묻어 버리고 어둠을 부르는 노을 빛 석양 낙조를 바라 보며 과거 속으로 사라져 간다 하지만 우리는 또 다른 한해 내일의 희망을 꿈꾼다

그래, 사랑이라 하자 藝香 도지현 언제나처럼 가슴을 찰랑거리는 무언가가 있다 더 넘치지도 않고 잔잔하게 밀려와 벅차게 하는 것 기다린 것도 아닐 진데 아침에 눈을 뜨면 햇살로 오고 저녁 저물어가면 노을이 되어 잔잔한 여운으로 감동을 주는데 그 감정의 근원을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