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눈길하나면 /조승용 꽃은 자신이 예쁜 줄 모릅니다. 사람들이 보고서 예쁘다 느낄 뿐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나를 예쁘게 바라보아주어야 내가 예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예쁘게 바라보는 그 눈길 때문에 예쁜 눈길 다시 건너게 됩니다. 그러면 세상은 온통 아름다운 꽃밭으로 변하게.. 스토리 2019.07.03
7월 7월 시작이 반이라는 말 딱 맞는다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7월 눈 깜짝할 새 두툼하던 달력이 얄팍해졌다. 하지만 덧없는 세월이라 슬퍼하지 말자 잎새들 더욱 푸르고 꽃들 지천에 널린 아름다운 세상 두 눈 활짝 뜨고 힘차게 걸어가야 한다. 작렬하는 태양 아래 몸 드러내는 정직한.. 스토리 2019.07.02
여름 이라서 좋다 여름 이라서 좋다 이글거리는 태양볕에서도 한들 한들 갸녀린 꽃잎을 흔들어 대는 녀석들 더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그들만의 자연적 방식으로 몸을 맡긴다 간혹 장대비라도 한차례 내려 줬음 좋으련만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도 너희들을 보고 있으려니 이더위 쯤은 그냥 잊으련다 스토리 2019.07.01
널 기다리며 널 기다리며/ 여니 이남연 널 기다리는 동안 행복하고 즐거워 기다림은 항상 설레는 건가 봐 숨 쉴 때 행복 바이러스가 온몸 속으로 들어와 복잡한 머릿속까지 정화되는 것 같은 느낌은 널 기다리는 기쁨일거야 변치 않는 사랑은 없다지만 지금 이 순간 널 기다리는 내 마음은 진심이니까.. 스토리 2019.06.28
바람이 오면 바람이 오면 / 도종환 바람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그리움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엇다가 가게 하세요 아품도 오겠지요 머물러 살겠지요 살다간 가겠지요 세월도 그렇게 왔다가 갈 거예요 가도록 그냥 두세요. 스토리 2019.06.26
손을 잡는다는것 손을 잡는다는 것 체온이 때로는 천 마디 말보다 따뜻할 때가 있네 손 하나 잡았을 뿐인데 너의 아픔 너의 외로움 너의 간절한 소망까지도 다 내게로 전해져 와 손 하나 잡았을 뿐인데 나의 아픔 나의 고단함 나의 간절한 바람까지도 다 네게로 전해져 가 부디 말이 필요 없겠네 부디 설명.. 스토리 2019.06.24
있다, 그런날 있다, 그런 날/ 청원 이명희 불현 듯 떠나고 싶다 울컥 보고 싶다 아무런 까닭 없는데 할 말도 딱히 없는데 뼛속을 파고드는 그리움 거스릴 수가 없다 스토리 2019.06.23
꽃으로 잎으로 / 유안진 꽃으로 잎으로 - 유안진 돌아온 꽃들 낯 붉히며 소곤소곤 잎새들도 까닥까닥 맞장구 치는 봄날 속눈썹 끄트머리 아지랑이 얼굴이며 귓바퀴에 들리는 듯 그리운 목소리며 아직도 아직도 사랑합니다 꽃지면 잎이 돋듯 사랑진 그 자리에 우정을 키우며 이 세상 한 울타리 안에 이 하늘 한 지.. 스토리 2019.06.20
세월을 흐르는 江 / 藝香 도지현 세월을 흐르는 江 / 藝香 도지현 그리운 이여! 달도 별도 이제 제집을 찾아갔는지 적막이 흘러 숨소리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적막을 여명이 걷어갈 때면 또 하루의 준비를 위해 기지개를 켜겠죠 긴 세월 동안 잘리지 않는 쇠심줄 같은 인연 때문에 옹이가 깊이 박힌 가슴엔 또 다른 옹이 하.. 스토리 2019.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