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2856

편하게 해주는 사람

세상에는 편하게 해주는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편하게 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편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 중에 누가 편한가. 시아버지와 친정아버지 중에 누가 편한가. 시누이와 친정 동생 중에 누가 편한가. 타향 사람과 고향 사람 중에 누가 편한가. 법조계 사람과 봉사단체 사람 중에 누가 편한가. 편하게 해주는 사람은 부모와 같은 사람 피를 나눈 것과 같은 사람 역지사지를 아는 사람 인생의 역경을 많이 거친 사람 눈높이를 상대방에게 맞추는 사람 감사와 긍정이 많은 사람 무엇보다 사람을 제일 귀하게 여기는 사람 내것을 주며 봉사할 줄 아는 사람 작은 희생이라도 감수하는 사람 꼭 있어야 할 곳에 있는 사람 내앞..

다이어리 2021.01.07

같은 길 , 다른 길

어제 걷던 길을 오늘도 걷는다. 길은 같은 길이지만 어제 걷던 길은 더 이상 오늘의 길이 아니다. 길은 같은 길인데 같은 길이 아니다. 어제 만난 길 오늘 만나는 길, 새롭게 태어나는 길. - 박영신의《옹달샘에 던져보는 작은 질문들》중에서 - * 2020년 지난 한 해, 참으로 힘든 길을 걸었습니다. 새해(2021년)도 같은 길을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혀 다른 길로 만들어야 합니다. 매일매일 새롭게 태어나는 건강한 길, 치유의 길로 걸어가야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다이어리 2021.01.01

'' 이틀 비 오면, 다음 날은 비가 안 와 ''

'이틀 비 오면, 다음 날은 비가 안 와' 어떤 어르신이 하신 말씀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이틀 비 오면, 다음 날은 비가 안 와. 살면서 사흘 내내 비가 오는 것을 못 봤어." 맞습니다. 슬픔도 기쁨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삶의 짙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입니다. 어찌 되었든, 우리 인간의 선택과 판단, 예측에는 자기만의 이유가 있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직관이나 영감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내일 비가 오는 것은 오늘 비가 온 것과 별개의 일입니다. - 반은섭의《인생도 미분이 될까요》중에서 - * "이틀 비 오면, 다음 날은 비가 안 와." 아닙니다. 요즘은 달라졌습니다. 지구온난화 탓에 날씨를 종잡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르신의 삶의 경험에서 나온 말씀은 여전히 귀중한 잠언으로 받아들..

다이어리 2020.12.21

어른이

'어른'과 '어린이'를 합친 신조어로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영화나 만화, 장난감 따위에 열광하거나 이를 광적으로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 어른을 말한다. - 이응석의《당신을 춤추게 하는 지식의 날개 1》중에서 - * 어른이면서도 아이 같은 사람을 이릅니다. 이 신조어를 좀 더 의미 있게 긍정적으로 풀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나이 든 사람의 경험과 혜안'에 '젊은 감각'이 더해진 사람, 그런 어른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어른의 모습이 아닐까요?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다이어리 2020.12.08

나중에는 없다

"나중에" "나중에 한번 보자"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그래서 한번 볼 날을 기대했다. 그러나 한번 볼 날이 없었다. 그렇게 "나중에"는 없었다. 오로지 "지금"만 있을 뿐 - 박영신의《옹달샘에 던져보는 작은 질문들》중에서 - * 너무 쉽게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중에 보자", "나중에 하자" 그러고는 끝입니다. '나중에'는 없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다이어리 2020.12.01

'그저 건강하게 있어달라 '

'그저 건강하게 있어달라' 날이 지날수록 그리움은 쌓이고 아무도 내 소식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가 지나치게 그리움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 그걸 모르는 나는 참 바보다 하지만 그게 또 삶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는 저녁 그대여 내가 돌아가는 날까지 그저 건강하게 있어달라 - 정법안의 시집《아주 오래된 연애》에 실린 시〈길 위에서 보내는 편지〉중에서 - * 그리움에 안부를 전할 때 가장 먼저 묻는 것이 '건강'입니다. 실연, 좌절, 절망, 실패, 사고가 터졌어도 건강하면 만사 오케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건강해야 다시 만날 수 있고, 건강해야 안심하고 돌아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그저 건강하게 있어달라', 그 말 밖에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다이어리 2020.11.26

인생의 스승은 시간이다.

인생의 스승은 시간이다. 인생의 스승은 책을 통해서 배운다고 생각했는데 살아갈수록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나를 가르치는 건 말없이 흐르는 시간이었다. 풀리지 않는 일에 대한 정답도 흐르는 시간 속에서 찾게 되었고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의 메시지도 거짓 없는 시간을 통해서 찾았다. 언제부터인가 흐르는 시간을 통해서 삶의 정답을 찾아가고 있다. 시간은 나에게 스승이다. 어제의 시간은 오늘의 스승이었고 오늘의 시간은 내일의 스승이 될 것이다 -* 김정한의 에세이 「내 마음 들여다보기」中에서 *-

다이어리 202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