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벌써 말복이네요.
초복, 중복이 어제 같은데 말이죠..
아침과 저녁엔 좀 살만한거 같은데..
이러다 늦더위 한번 확 올듯 싶기도 하고..ㅎㅎ
오늘 소개할 것은 장어탕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장어뼈탕이에요.
인터넷에서 장어 주문할때 뼈랑 머리 같이 달라고 해서 탕도 해봤는데..
굿...
약간 징그럽긴 했어도 그냥 체에 받쳐서 흐르는 물에 씻고 했더니 수월했어요.
장어 주문한 분들 중에서는 요렇게 뼈랑 머리 같이 달래서 탕 끓여먹으면 정말 맛있을것 같아요.
말복의 복달임 음식으로도 굿 입니다~
-장어탕 요리법-
장어뼈와머리(뼈 4개, 머리 5개분량받았어요), 시래기 두줌, 간(국간장과 소금)
향신채소 : 통마늘, 대파, 생강가루 약간, 양파, 양파껍질
시래기 양념 : 된장 2큰술, 고추가루 2-3큰술, 들깨가루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매실청 1큰술, 들기름 약간
장어 삶을때 넣을 향신채소입니다.
대파, 통마늘, 양파..
여기에 대파뿌리가 들어가도 좋아요.
저는 말려놓았던 양파껍질도 같이 넣어줬어요.
장어는 약간 사진에 거부감이 있을까봐 많이 생략했습니다.
체에 뼈와 머리를 넣고 그 상태로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헹궈주세요.
장어탕 끓일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받아서
여기에 씻은 장어뼈와 머리를 넣고
향신채소들을 넣고 팔팔 끓여주세요.
전 대략 1시간 30분정도 푸욱 끓였어요.
중간에 물이 좀 졸아들었길래 한번 보충해줬습니다.
끓이는 중간중간 사진 속 동그라미처럼 나오는 거품은 바로바로 걷어내줬어요.
그래야 국물이 말끔하더라구요.
장어뼈가 푸욱 끓여지는 동안~
시래기에 양념해서 조물조물 버무린 뒤에
냉장고 고고~
시래기는 껍질까서 먹는 것이 훨씬 부드럽고 맛있어요^^
시래기가 없다면 우거지도 좋아요.
전 마트에서 건시래기 사다가 불린 뒤에 데쳐서 사용한건데...
로컬푸드 시래기가 훨 좋은거 같아요;;;
1시간 30분이상을 푸욱 끓인 뒤에
향신 채소를 분리하고 장어뼈와 머리, 그리고 육수를 함께 넣고 갈아주세요.
되도록이면 곱게곱게 갈아주세요.
그 뒤에 체에 받쳐서 잔여물을 걸러냅니다.
곱게 간다해도..
장어뼈와 워낙에 억세다보니 체에 꼬옥 걸러내줘야 먹을때 좋아요.
갈아줬더니 무지하게 뽀얗게 나옵니다~
체에 걸러서 단단한 가시등은 제거한 장어탕 국물에
양념한 시래기 넣고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푸욱 맛이 우러나올 정도로 끓이면 완성입니다.
모자라는 간은 국간장과 소금을 넣어서 맞춰주면 됩니다.
된장 2큰술로 간이 다 되지는 않아요^^;;
맛있는 장어탕 만들기 였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장어뼈랑 머리 넣고 끓일때 기가막히게 비린내 안나고 엄청 맛있는 생선지리탕 향이 나더라구요.
하지만 갈아서 시래기 넣고 끓이니까 그 생선지리탕의 향보다는 구수한 맛의 시래기탕 맛이 좀더 강해요.
그래도 장어육수가 엄청 진하게 잘 되서..
뭐랄까 한그릇 들이키면..맛나더라구요. 든든하기도 하구요^^
끓이는 과정과 믹서기로 갈아줘야 하는 과정이 번거로워서 그렇지~
정말 추천합니다.
넘 맛나요 ㅎㅎ
저는 시래기 외에 버섯 데친것이 있어서 그거 같이 넣어줬더니 식감도 굿 이었어요.
말복인데 다들 맛난거 드시고 화이팅하세요~~~
'요리·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간단한 한그릇~ 어묵간장비빔국수 (0) | 2017.10.13 |
---|---|
[스크랩] 평범한 재료들이 만나 밥도둑으로 변신![고추장찌개] (0) | 2017.10.12 |
[스크랩] 쫄깃한 식감이 좋은....건표고버섯 장조림, 버섯장조림 (0) | 2017.10.10 |
[스크랩] 겨울초겉절이 ~느끼한 추석음식이 질릴때 뚝딱 만들어요 ! (0) | 2017.10.09 |
[스크랩] 약식 만들기. 달지 않고 건강한 약밥 만들기^^* (0) | 2017.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