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을 그 지독한 열병 가을, 그 지독한 열병 / 혜린 원연숙 찬바람에 뒹구는 고엽 퍼덕이는 계절 붉은 몸부림 처연하다. 누렇게 퇴색해가는 애처로운 눈물 벤치위에 진한 고독 쌓이고 묵묵히 견뎌온 인고의 세월 앞에 힘없이 발가벗겨진 나상 허공에 토해내는 갈잎의 시린 흐느낌은 휘청거리는 나이테만 남긴.. 스토리 2012.11.06
[스크랩] 가을 너였기에 가을 너였기에/미향 김지순 짙은 향 그윽이 남겨둔 너였기에 살며시 찾아든 외로움 하나 꺼내어본다 아주 오래전 잃어버린 기억 못다 한 사랑 가질 수 없어 가슴 한켠 축축이 젖어도 가을 너였기에 내 추억도 흙내음 바람 내음 같구나 오늘은 가을이 되련다. 바람 스치는 길가에서 만나는.. 스토리 2012.11.04
[스크랩] 10월의 마지막 밤과 함께 10월의 마지막 밤과 함께 / 雪花 박현희 푸르스름한 달빛 아래 귀뚜라미와 풀벌레의 합창으로 고즈넉한 10월의 마지막 밤은 서서히 저물어 가는군요. 신록을 자랑하던 푸른 잎사귀도 알록달록 고운 색동옷으로 갈아입기 바쁘게 소슬한 갈바람에 한잎 두잎 떨어져 이리저리 나뒹굴다 어디.. 스토리 2012.10.31
[스크랩] 누구든 떠나갈 때에는 / 류시화 ♤ 누구든 떠나갈 때에는 / 류시화 ♤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라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 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 작별의 말조차 잊은 채로 .. 스토리 2012.10.30
[스크랩] 너는 내가 왜 좋으니? 너는 내가 왜 좋으니? / 雪花 박현희 너를 좋아하기에도 너의 사랑 받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나일 뿐인데 너는 내가 왜 좋으니? 참새처럼 조잘대기만 하고 조삼모사로 바뀌는 변덕꾸러기인 내가 너는 왜 좋으니? 갓 피어난 장미처럼 어여쁘지도 새하얀 백합처럼 향기롭지도 못한 들꽃처럼 .. 스토리 2012.10.28
[스크랩] 당신이 보고싶은날... ㅎㅎㅎ 당신이 보고싶은날 이밤도 당신을 생각하고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당신을 만나면 모든 것이 다 채워질 줄 알았는데 당신을 만나고 나면 또 보고픔은 또 다른 갈망으로 이어지고 당신에 대한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얼마나 오래 당신을 만나야 얼마나 오래 당신을 사랑해야 당신의 .. 스토리 2012.10.27
[스크랩] 그대 사랑하는 마음하나 그대 사랑하는 마음 하나 *윤향 이 신옥* 사랑하는 사람아 천 년을 하루같이 예쁜 사랑 나누며 살아요 흘러가는 세월을 막을 수는 없지만 살아가는 동안에 부질없는 욕심을 버리고 서로에게 기대어 하루를 천 년같이 향기나는 사랑으로 수놓아 천국을 옮겨다 놓은 것처럼 그렇게 살아요 스토리 2012.10.26
[스크랩] 우리 사이 우리 사이 / 류 경 희 가슴이 따뜻해 포근한 햇살 안고 당신을 생각 해 이런 행복은 사랑일거야 사랑 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사이 그리움을 나눌 수 밖에 없는 당신과 나의 가슴 사랑하고 사랑하지 못하는 차이는 무엇일까 무엇 때문에 사랑이 슬프고 외롬고 아프고 쓸쓸하다고하는 걸까 우.. 스토리 2012.10.20
[스크랩] 너 하나로 내 삶은 충만한 행복이야 너 하나로 내 삶은 충만한 행복이야 / 雪花 박현희 세상엔 귀한 보석이 참으로 많지만 내게 가장 진귀한 보석이 무엇인지 너는 알고 있니? 까만 밤하늘을 곱게 수놓은 은빛 영롱한 별빛보다 더 아름답게 빛나고 코끝을 유혹하는 허브향기보다도 더욱 진한 사랑의 향기로 나를 물들이는 것.. 스토리 2012.10.17
[스크랩] 그렇게 아름다운줄 > 봉평 메밀 꽃 밭에서 그렇게 아름다운 줄 / 펌 당신이 메밀 꽃 피었다고 나에게 알릴 때 까지 그 꽃이 그렇게 그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 당신이 메밀 꽃 피었다고 나에게 가자고 하였을 때 내 마음속에 메밀꽃이 꽃 별로 흐르는 줄 몰랐다 당신과 함께 메밀꽃을 보고서야 비로소 당신.. 스토리 2012.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