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둥지 증후근 ♣ 빈둥지 증후군(50대 여성) ♣ 참 바쁘게 살아왔지요 정말 힘들게도 지내 왔구요 아마도 정신없이 살았나봐요 근데 벌써 오십이 넘었다니 기가 찰 노릇 아닌가요? 박봉을 쪼개구 쪼개 안먹고 안입으며 알뜰살듯 모으며 이집 저집 구걸하듯 전세다니구 발을 동동 구르며 아이들 키우다 .. 다이어리 2019.07.04
나누고 베푸는 즐거움 ♡나누고 베푸는 즐거움♡ 아낌없이 주세요. 나누어 줄 때 주저하지 마세요. 아낌없이 주면 줄수록 마음의 창고는 기쁨으로 가득 찰 테니까요. 베풀고 주는 마음에 받고자 하는 기대와 대가가 수반된다면 그건 이미 아낌없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조건 없이 주세요. 주었다는 생각마저 버.. 다이어리 2019.07.03
7월의 숲 7월의 숲 칠월 숲은 나뭇잎 소리로 분주하다. 하늘을 가득 채운 잎사귀들이 만드는 스킨십이다. 서걱서걱 여름 소리에 마음이 열린다. - 김준태의《나무의 말이 좋아서》중에서 - * 7월의 숲. 푸르름의 절정입니다. 녹음방초 생명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와보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푸른 .. 다이어리 2019.07.02
표정의 양식 살면서 나를 지나간 사람, 내가 경험한 사람, 감내한 감정들이 지금 내 눈빛에 관여하고, 인상에 참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표정의 양식으로, 분위기의 형태로 남아 내장 깊숙한 곳에서 공기처럼 배어 나왔다 - 김애란의《바깥은 여름》중에서 - * 가까이 가기.. 다이어리 2019.07.01
열렬한 애정,,,열정 열렬한 애정, 그리고 열정 어떤 열렬한 애정을 갖고 열중하는 사람이 감당하지 못하는 일은 없다. 그래서 피카소도 "나는 항상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한다. 혹시 내가 그 일을 어떻게 하는지 배우게 될지도 모르니까"라고 의욕적인 열정을 예찬했던 것이다. - 문태준의《바람이 불면 바람.. 다이어리 2019.06.28
부모의 자리 부모의 자리 그렇죠. 부모가 자기 자리에 있지 않으면 자녀도 역시 제자리를 지킬 수 없어요. 그래서 엄격하게 자기 삶을 스스로 책임지고 권리를 지키는 것은 가정생활뿐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똑같이 중요해요. 이혼하거나 사별한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말도 일반적으로 해줄.. 다이어리 2019.06.26
전쟁.. 평화.. 전쟁인가 평화인가 나는 여든아홉이다. 지난 삶을 돌아볼 때마다 또렷이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다. 6.25전쟁에 참전했을 당시 겪었던 수많은 일들에 대한 기억이다. 평화가 일상이 된 지 오래이다 보니, 사람들 모두 전쟁의 공포에 무뎌진 것 같다. 나는 나의 사랑하는 손주들을 비롯한 .. 다이어리 2019.06.25
내 손으로 만든 음식 내 손으로 만든 음식 제 손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은 왜 소중한가. 그것은 영양가 있고 깨끗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섭생적 의미도 있지만,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활을 사랑하고 현실을 긍정하는 심성이 인격 안에 자리잡게 되는 것이라고 나는 말했다. 재료를 다듬고, 섞고, 불.. 다이어리 2019.06.24
그런 인연 그런 인연 아마도 우리는 그때 만나야 했기에 만났을 것이고, 그때 만나지 않았더라도 또 다른 곳에서 만났을 것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노르웨이의 숲》중에서 - * 인연이 그렇습니다. 붙잡아도, 놓아도 만날 사람은 반드시 만납니다.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이 피할 수 없는 인연이기.. 다이어리 2019.06.23
글로벌 시대 머리카락 색깔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머리카락 색깔이 아니라 어떤 이야기를 누구와 어울려 만들었느냐 하는 것이다. 페르시아는 엘람 문명의 기반을 차용했다. 엘람은 수메르에 빚을 지고 있고, 수메르 또한 동쪽에서 이동한 흔적을 남겼다. 아나톨리아의 히타이트는 인도 유럽어족에 .. 다이어리 2019.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