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물 ; 사물을 노래함(有物吟) _ 서경덕(徐敬德, 1489-1546)
사물은 오고 오고 다함없이 다시 오니
겨우 다 왔나 하면 또 다시 좇아오네.
오고 와서 본래 절로 비롯됨이 없나니
묻노라 너는 처음 어디에서 온 것인고.
有物來來不盡來 來纔盡處又從來
유물래래불진래 래재진처우종래
來來本自來無始 爲問君初何所來
래래본자래무시 위문군초하소래
☞ 스물여덟 자 중에서 ‘래(來)’ 자만 아홉 번 썼다. 천지만물은 끊임없이 생성하고 소멸한다. 그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 원래 아무것
도 없던 태초, 비롯함조차 없던 ‘무시(無始)’의 시간은 언제인가? 우리는 그 생성소멸의 쳇바퀴 속을 떠가는 거품일 뿐이다. 하지만 우
리는 가슴 속에 도를 품어 그 알지 못할 태초의 지점을 향한 그리움을 간직한다.
/ 정민 평역 <우리 한시 삼백수 7언절구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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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개는 애곡리의 옛 지명인데, 수양버들이 많은 개울이었단다.
여기에 수양개빛터널과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이 있다.
빛터널은 일제강점기 철도터널에 꾸민 것이고,
선사유물전시관은 댐 건설 전 충북대에서
발굴한 이곳 선사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에서 바로 뒤 터널로 들어가니
화려한 빛의 축제가 놀라웠다.
터널을 지나 뒤편 숲속 정원을
걷고 다시 빛터널로 들어왔다.
이끼터널은 1985년 충주댐 건설로
폐선 된 철로를 포장하여 이끼가 꼈단다.
댐 건설 이전의 애환을 느끼며 북단양 IC로 나왔다.
/ 충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산 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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