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몸마음 녹여준
들깨가루 시래기된장국
딸아이는 고교시절 친구들과 홍콩으로 여행을 떠나고
남편은 1박2일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비우게 되었습니다. 모처럼 나홀로 편안히
쉴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홀가분한
마음 이었습니다.
찾아올 사람이 없는데 초인종 소리에 놀라 밖을 보니
남편이 누군가의 부축을 받으며 서 있었습니다.
세미나에 갔다가 송년의 밤 행사로 진행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고 합니다.
밤바람이 너무 차가워 바싹 움츠리고 육교에서 내려오다
공사가 덜 끝난 계단 모서리에 걸려 넘어졌다고 하는데
엘리베이터를 놔 두고 굳이 계단으로 내려온
이유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상처 부위에
소독 후 약을 바르고 반창고를 붙여
지열을 시켰답니다.
추운 날씨에 밖에서 고생했을 남편을 위해
시래기 들깨 된장국을 끓여 밥상을 차려 주었습니다.
철분이 많은 시래기와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한
들깨가루가 적당히 조화를 이루어 상처가
아물고 추위를 물리치는데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재료
시래기4줌,청양고추3개,홍고추1개,멸치다시마육수 적당량.
들깻가루6숟갈.(멸치 육수 넣어 골고루 섞는다.)
* 시래기 밑간양념: 다진마늘2숟갈,된장4숟갈.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멸치, 다시마, 파뿌리, 양파, 대파, 마늘, 표고버섯을 넣어 육수를 만든다.
2. 시래기는 껍질을 벗겨 먹기좋은 길이로 썰고 청양고추, 홍고추는 송송 썬다.
3. 2의 시래기에 다진마늘, 된장을 넣어 손으로 골고루 섞는다.
4. 냄비에 3의 밑간한 시래기를 넣어 볶다가 1의 육수를
넉넉하게 붓고 시래기가 푹 익게 끓인다.
5. 4에 들깨가루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6. 5에 송송 썬 청양고추, 홍고추를 넣고 한번
더 끓인다. (간은 기호에 맞게 하세요.)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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