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가을만이 안다

한아름 (40대공주~~) 2013. 9. 18. 10:18


가을만이 안다  / 유안진 
제 슬픔의 키만큼 
다 자란 풀밭에 
비가 내린다 
나도 따라 울었다 
이 완벽한 화음(和音)의 길로 
가을이 오고 있다 
열꽃 앓는 시인이 불러줘서 
봄이 왔듯이 
시인이 울어야 가을이 오는 줄을 
가을만이 알 뿐이다 
가을에는 
귀뚜리가 제일 가는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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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기독여성하나회
글쓴이 : 예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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