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정녕 너는 모르겠니?

한아름 (40대공주~~) 2012. 11. 14. 10:33

 
  

정녕 너는 모르겠니? / 雪花 박현희

살랑이며 불어오는 바람결에

흔들리지 않는 갈꽃 없고

흔적도 없이 내리는 이슬비에

옷 젖는 줄 모르지만,

차츰 온몸까지 적신다는 걸

너는 모르겠니?

바람처럼 이슬처럼 소리 없이 다가와

메마른 가슴을 촉촉이 적시고

내 안에 사랑의 둥지를 튼 너에게

이미 중독된 나라는 걸

너는 알고 있니?

허락한 적 없어도

내 영혼의 주인이 된

단 하나뿐인 내 사랑이

바로 너라는 걸

정녕 너는 모르겠니?

 

 

출처 : 추억의 책장을 열면
글쓴이 : 설화 박현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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