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좋지요 / 雪花 박현희
그대의 눈빛과 마주치기만 해도
괜스레 마음이 설레고
콩닥콩닥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가 없네요.
수줍은 사춘기 소녀도 아니건만
부끄러워 두 볼은 석류처럼 빨개지고
입가엔 미소가 왜 절로 번지는 걸까요.
그대의 숨결이 살짝 닿기만 해도
온몸에 뜨거운 전율이 전해오고
말 한마디조차 제대로 건네지 못하는
난 정말 바보가 되었나 봐요.
누구 앞에서든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나인데
그대 앞에만 서면
왠지 모르게 이렇듯 작아지는 걸 보면
아마도 난 그대를
무척이나 좋아하나 봐요.
이런 나를 어쩌면 좋지요.
출처 : 추억의 책장을 열면
글쓴이 : 설화 박현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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