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이런 사람 하나 만났으면

한아름 (40대공주~~) 2011. 9. 22. 21:50

    
    이런 사람 하나 만났으면 / 박완서
    보름달처럼
    뭉게구름처럼
    새털처럼
    보기만 해도 은하수 같은 이.
    풍랑으로 오셔도
    바닷가 도요새 깊은 부리로
    잔잔한 호수 위 빗살무늬 은물결처럼
    초록의 싱그러움 잊지 않는 이.
    그래서 
    자신의 잣대를 아는 이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이
    잠자는 영혼 일으켜 세우며
    눈빛만 마주쳐도 통하는 이.
    그래서 같이
    여행하고 싶은 이 
     
    
출처 : 임시연(林始緣)
글쓴이 : 임 시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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