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나아가는 우리는 음식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외국의 대통령내외에게 항상 우리전통의 멋이 담긴 떡을 대접한다고 합니다. 그 종류와 맛도 다 틀리다고 하는데...그 화려한 떡의 색감에 여러분 모두 빠져 보세요. 처음 접해보는 동양의 음식이지만 그 색감이 감동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아마도 이 떡을 보시거나, 드시면서 Wonderful, Fantastic, Delicious를 연발하시면서 입이 “떡”하고 벌어지지 않으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전통음식도 세계화 하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개월간 보관이 가능한 기능성 떡과 한과, 그리고 현대인에 입맛에 맞게 만든 떡들]
어제 저녁 KBS2 TV 취재파일 4321을 통해서 소개되었던 "한국, 최고의 맛을 찾아라!"에서 소개된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요즈음 들어 외국인들이 한국의 음식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 직접 한국의 음식을 조리해서 먹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직접 음식을 조리할때 국내에서 시판되는 요리책자를 보면...참 어처구니없게 적당량을 넣고, 약간 센불에서, 물을 적당히 뺀 후 고추장을 적당히 넣고, 적당히 저어 준다는 등의 표현을 외국인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실험결과 이런 매뉴얼을 보고서는 갈비찜이라는 음식을 해보면, 짜고, 고기는 질기기 마련입니다. 이런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농림부에서는 2008년까지 한국의 대표음식 300개를 선정 레서피를 만든다고 합니다.
레서피란 : 어떤 음식을 만들기 위한 재료와 그에 적합한 양을 xxx 00g, xxx 0g, xxx 몇 큰술, xxx 몇 작은술 등 계량숫자와 시간, 불조절 등의 요리법을 서술한 것을 레시피(레서피)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음식의 문제?
1. 표준화 문제
1) 1단계 : 계량화
- 우리나라 음식의 맛은 손맛이다....(손맛으로는 절대 세계화 할 수 없다)
- 심지어 호박죽에 들어가는 옹심이 갯수까지도 표준화 하고 온도와 냄비크기도 표준화해야 한다.
2) 2단계 : 불조절
- 어떤 불에서 어떻게 조리하는냐에 따라 다른맛이 날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 주어야 누구나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다.
3) 3단계 : 간 맞추기
- 현대인의 입맛에 맞추어 한식최고의 맛을 찾아내야 한다.
-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맛, 색깔, 씹히는 느낌등을 평가하여 한 음식에 20번내외의 평가를 거친 후 표준화를 한다고 합니다.
- 실제, 이 과정이 끝난 후 외국인과 내국인에게 단호박죽 레서피를 주고 1시간 후 음식이 완성된 후 맛을 본 결과 외국인이나 내국인이 만든 단호박죽의 맛은 차이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 즉, 한국음식도 매뉴얼화하면 세계화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 것입니다.
2. 식사 대접 문화
우리나라 전통식사 중 반찬 종류가 많이 나오는 한정식(한상차림)은 외국인들에게 특히, 맛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충격적이었다.
우리나라 사람으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외국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해가 가고도 남을만 하다.
한국음식은 종류가 너무 많아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너무 많아서 맛을 잃을 수 있다는 단점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음식을 세계화하기 위해서 외국사람들의 입맛에 맞추어 한정식을 단순화하여 코스화시켰더니 일부 한식당에서는 외국인으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또한, 외국인들이 외국에서 보는 한국음식의 문제점은 한국음식에 대한 대외적인 홍보에 있다고 한다. 중국, 일본식당에 비해 광고나 홍보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으로 2008년 한식표준조리법이 완성되면 해외한국식당등에 이 표준조리법을 전파하고, 이 레서피를 각 국에 보급해서 우리나라 음식을 보다 많이 홍보하는 것이 우리나라 음식을 세계화하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 그럼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외국의 대통령께 대접한 떡을 눈으로 맛 보시겠습니다.
이 떡들은 이미 외국의 대통령과 주요인사들로부터 격찬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떡들은 위와 같은 방법으로 수없는 연구를 통해서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맛을 연구하여 우리나라 전통떡에 외국인들의 입맛을 고려해서 한국전통의 맛과 서양의 맛을 접목시킨, 최초의 세계화 음식이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부시 미국대통령
고깔떡, 잎새단자, 호박편
에콰도르 대통령
보슬단자, 고깔떡, 딸기샌드, 다식
필리핀 아로요대통령
고깔떡, 꽃바람떡, 잎새말이 꽆별떡
칠레대통령
보슬단자, 고깔떡, 약식
토니블레어 영국 총리
고깔떡, 꽃바람떡, 두털단자, 꽃송편, 달오름전, 색동절편
우즈벡 대통령
쌈지떡, 꽃사과단자
위에서 보신 것과 같이 동양권은 찰진 떡을 좋아하시고, 유럽과 북미,남미 권은 부드럽게 찐떡을 좋아들 한다고 합니다.
자 여러분 이정도면 우리나라의 떡도 여러분들이 지금 드시는 ** 도너츠같이 테이크 아웃해서 들고 다니시면서 드셔도 되겠지요....
자 우리음식 많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
즐거운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글 : 농림부 블로그기자 고성혁, 최규민
자료 : 한국전통식품연구소 소장 윤숙자 교수
출처 :우리농(농림부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 새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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