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의 망신
어느 부자가 무명화가에게 자기 초상화를 그려 주면 10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일주일 후 화가는 정성스럽게 부자의 초상화를 보여줬다.
인색한 부자는 1000만원이 아까웠다.
"초상화 값으로 300만원만 받게.
이 그림을 살 사람은 나밖에 없잖은가?"
그러자 자존심이 상한 화가는 말했다.
"팔지 않겠소. 나중에 당신은 10배 이상 내고 살 것이요."
얼마 후 그 사람은 유명한 화가가 되었다.
그 화가의 전시회에 다녀온 친구가 부자에게 말했다.
"자네 얼굴과 똑같은 초상화를 보고 왔는데, 그림 값이 무려 1억원이나 한다네.
그런데 웃긴 건 그 그림 제목이 '인색한 부자 도둑'일세."
부자는 옛날 일이 떠올라 얼굴을 붉히며 전시장으로 가 두말없이 1억원을 주고 그림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