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호호..

쥐와 고양이

한아름 (40대공주~~) 2019. 7. 19. 10:43



배고픈 설움

 

쥐와 고양이가 쫓고 쫓기다가 드디어

쥐구명으로 쥐가 피신을 했다.

 

쥐구멍 앞에서 쥐를 기다리니 나올 리 없고

고양이가 머리를 굴려 '멍멍' 개소리를 내자

 

구멍에 든 쥐가 안심을 하고 밖을 염탐하려고

머리를 내 미는 순간 고양이가 쥐를 낙궈챘다.

 

"이 치사한 놈아 아무리 배가 고파도 제 정체성까지

숨기며 날치기로 나를 먹으려 하다니....."

 

"이 놈아 모르는 소리 작작 해라.

일찌기 不倒翁(덩샤오핑)白猫 黑猫論을 제창,

개혁, 개방노선을 선택 살길을 찾았느니라.


뭐니 뭐니 해도 배고픈 설움이 제일이거늘

그 시급한 문제 해결하려면

최소한 2개국어는 필수니라 "

 

"아니 앞으로는 공부 안 해도 누구든지 대학 간다기에

외국어는 고사하고 2차방정식도 풀어보지 않고

 

내신성적만 믿었더니 ........

그래서 일자리도 없고........

뭘 먹고 사나? 나는 역시 형광등인가 봐"

 

"남의 마당 터진데 솔뿌리 걱정을 다 한다더니

죽을 놈이 별 걱정을 다하네"

 

"죽을 때 죽더라도 이 말이나 해야겠다.

오늘 아침에 하도 배가 고프기에

아무것이나 먹다보니 하필 쥐약을 먹었다.


내가 죽는 것은 할 수 없지만

나를 잡아 먹으면 너도 죽는다는 것쯤은 왜 모르니?"

 

그 말을 들은 고양이가 얼른 쥐를 놓고 하는 말,

"그래도 너는 의리가 있구나

하마트면 나까지 죽을 뻔 했구나.

내 생명을 구해주니 고맙다 쥐야."

 

"하하 이 어리석은 놈아

남을 속이려면 너도 속게 마련,

세상 이치란 모두가 그렇고 그런 것."

-옮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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