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비망록

한아름 (40대공주~~) 2018. 12. 1. 09:28

 

 

 

 

        비망록 / 문정희 남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남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가난한 식사 앞에서 기도를 하고 밤이면 고요히 일기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구겨진 속옷을 내보이듯 매양 허물만 내보이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사랑하는 사람아 너는 내 가슴에 아직도 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 있고 나는 박힌 별이 돌처럼 아파서 이렇게 한 생애를 허둥거린다

출처 : 기독여성하나회
글쓴이 : 멋진여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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