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밀가루·설탕 등의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위험이 높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탄수화물 과잉 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그로 인한 비만이 원인이다.
또한 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의 위험도 같이 높이므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단을 받았다면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칼로리 과잉이 지방간의 원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하루 권장 칼로리보다 과잉될 정도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남아도는 에너지가 간에 중성지방 형태로 쌓여 지방간이 된다"며 "칼로리 과잉 섭취는
또한 비만을 유발하는데, 비만이 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서 지방간뿐만 아니라
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질환도 같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당뇨병·이상지질혈증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폐경 女·탄수화물 섭취 많은 사람 주의
평소 빵·떡·과자·초콜릿 같은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나 폐경 여성 역시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고위험군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결과에 따르면,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은 군(상위 33%)이 탄수화물 섭취량이 적은
군(하위 33%)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이 남성은 1.7배, 여성은 3.8배로 높았다.
또한 상위 그룹은 간 염증 수치도 더 높았다. 신현필 교수는 "고탄수화물 식단은 혈당을 높이고
간내 중성지방도 많이 쌓이게 한다"며 "한국 사람은 특히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직접적인 원인이며 염증 위험도 높인다"고 말했다.
폐경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비만이 되기 쉽고 덩달아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도 높아진다.
근육량은 줄어드는데, 운동량도 같이 줄어
칼로리 과잉 섭취로 인한 위험은 더 높아진다.
◇복부초음파·간수치 검사로 진단
이미 비만하거나, 당뇨병·이상지질혈증을 갖고 있다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의심하고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검사는 복부초음파나 AST, ALT 등 혈액 검사를 통해 간수치를 확인한다.
보조적으로 간세포가 딱딱해졌는지 확인하는 간섬유화스캔, 복부CT를 찍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 검사로는 지방간인지 지방간염인지 확실히 알 수 없다.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지방간염 확진을 위해서는 조직검사를 해야 하지만,
출혈 등 합병증 부담이 있어 지방간 진단을 받았다면 1년에 한번 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행 과정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흔히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진단을 받으면 환자는
특별한 약 처방을 받지 않기 때문에 병을 간과하기 쉽다. 장재영 교수는
"지방간을 처음 진단 받았다면 왜 지방간이 발생했는지 원인을 살피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500㎉ 줄이고,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아직까지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약제가 없다.
일반적으로 간내 염증을 개선하기 위한 간장약이나 당뇨병·이상지질혈증 치료제를 처방한다.
비타민E나 비만치료제도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약제들보다 치료의 핵심은
식이요법·운동을 통해 체중을 5~10% 감량하는 것이다. 체중은 천천히 감량해야 한다.
일주일에 최대 1㎏을 감량한다고 목표를 세워야 한다. 장재영 교수는
"단기간에 체중
감량을 급격하게 하면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식습관=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개선을 위해 하루
400~500㎉ 줄이는 것을 권고한다. 또한 탄수화물 섭취량이 지방간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으므로
총 칼로리 섭취 중 탄수화물의 비율이 65% 미만이 되도록 섭취해야 한다.
반면 고단백 식단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개선에 도움이 된다. 독일 인간영양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단백질 섭취를 전체 칼로리의 30%로 늘리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개선됐다.
▷운동= 대한간학회는 일주일에 2번 이상 최소 30분 이상 걷기·조깅·수영·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높으므로
꼭 따로 운동을 해야 한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조용균 교수팀은 건강검진을 받은
약 13만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10시간 이상 앉아있는 그룹, 5~10시간 앉아있는 그룹,
5시간 이내 앉아있는 그룹으로 나눈 뒤 초음파 검사를 통한 비알코올 지방간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10시간 이상 앉아있는 그룹이 5시간 미만으로 앉아있는 그룹에 비해 지방간이 9%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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