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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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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전] 달큰한 맛에 반한 옛날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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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단 한번도 수영장에 가서 선탠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다. 선탠을 싫어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몸매(?) 덕분에 수영복을 입고 뽐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으로 이민 와서 보니 내 정도 몸매는 그저 평균 수준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허긴 아닐지도 모르지만 어쨋든 미국인들도 아줌마 몸매에는 신경을 쓰지 않으니 가끔씩은 수영장에서 선탠을 즐기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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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라스베가스 Wynn 호텔에 묵게 되었는데 하루는 날자를 비워 놓고 수영장에서 선탠도 즐기고 자쿠지도 하기로 하였다. 장시간 머물 생각으로 두툼한 책과 선글래스도 챙겨 수영장으로 향했다. 편안한 의자에서 선글래스를 쓴 채 잠깐 잠이 들었는데 누군가 나를 흔들어 깨운다. "여보 아무래도 그만하고 객실로 올라가는 것이 좋겠어" 남편이 다급하게 이야기 한다. "수영을 하겠다고 걸어가는데 웬 멋진 백인 여자가 토플리스로 선탠을 하고 있는거야. 저절로 눈이 가지만 못 본척하고 지나쳤거든 그리고 다시 화장실을 가겠다고 그 쪽으로 지나가게 됐어" 무슨 이야기인줄 뻔히 알겠지만 인내심을 같고 들어 주었다. "토플리스 여자를 슬쩍 보고 시선을 돌리려는 순간 남자 친구와 딱 눈이 마주쳤어" 그런데 남자 친구가 너무 무섭게 생겼다는 것 이다.
우연히 보게 된 것인데 무슨 일이 있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수영장에 있는 것이 불편하여 객실로 올라와 버리고 말았다. 미국인들은 한국 사람들과 달리 노출에 대해서 크게 개의치 않는 듯 보인다. 덕분에 이런 식으로 민망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얼마전에는 친구 부부와 팜 스프링에 있는 온천을 가게 되었다. 우리는 무심코 노천탕에 앉아 있는데 남편들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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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물이 너무 뜨겁지 않나요??" 하고 백인 할머니가 노천탕으로 들어 오는데 수영복이 아닌 하얀 색 속옷을 그대로 입고 있다. 아무리 연세가 있으신 분이라도 온 몸이 다 비추는데 남편들을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몰라 안절부절한다. 그렇다고 바로 벌떡 일어나 탕에서 나가려니 프렌드리한 할머니를 무시하는 것 같아 하염없이 하늘만 바라보고 앉아 있다가 다른 쪽으로 자리를 피했다. 노천탕에서 나오자 마자 얼른 오피스로 가서 이야기를 하니 주인분은 "문닫을 때 다 되었는데 못본 척 하세요"하고는 깔깔 웃고 말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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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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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_ 200g, 쌀가루 _ 약간, 식용유 _ 필요량,
소금과 후추 _ 약간, 참기름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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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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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침가루 _ 1/3컵, 쌀가루 _ 2큰술, 계란 _ 2개, 물 _ 1/4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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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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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배추는 마켓에서 구입할 때는 눌러 보아 속이 단단한 것으로 골라야 달큰하고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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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배추는 흙을 털어내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반으로 잘라 준다.
반으로 자른 배추는 물 1컵과 소금 2큰술을 넣고 섞은 물을 붓고 미리 절여 놓는다.
3_배추가 어느정도 절여졌다 싶으면 꺼내어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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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준비한 튀김 가루에 물을 부어 가면 잘 섞는데 이때 반죽 농도는 주루룩 흐르는 정도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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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쟁반에 쌀가루를 붓고 배추 잎을 그 위에 얹어 충분히 묻힌 후 튀김 옷을 입힌다.
6_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배추를 얹은 후 노릇한 색갈에 될 때까지 구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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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한 배추전을 커다란 접시나 대나무 쟁반에 보기 좋게 얹은 후 초간장과 함께 낸다.
가장 배추 속이 단단할 때 배추전을 해서 차갑게 식힌 막걸리와 함께 내면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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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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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장 재료 _ 간장 1큰술 / 물 2큰술 / 설탕 약간 / 고추가루 약간 / 다진 쪽파 / 홍고추 약간
자그마한 보울에 위의 재료를 섞어 초간장을 만들어 두었다가 배추전을 낼 때 같이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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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전은 특별한 레시피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맛있는 배추전을 위해서는 배추를 잘 골라야 한다.
커다란 팬에 뜨거운 배추전을 척척 뒤집어서 익힌 후 바로 접시에 담아내면 맛이 기가 막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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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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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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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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