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셨어요... 코코입니다.
다시 무더워질 줄 알았더니 더위는 싸악 지나가고
아주 평온한 온도로 매일이 행복한 나날입니다
부서지는 햇살 간간히 불어대는 바람
위를 올려다보면 푸르다 못해 빠져 들 것만 같은 하늘에...
노을이 질때면 서쪽 끝 하늘빛은 환상적인 빛깔로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계절이 주는 아름다운 행복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에요
우리네 인생도 요즈음의 계졀처럼 평온하기만 했음 좋겠다는 생각...
욕심이겠지요~ ㅎ
비탈길을 지나가봐야 반듯한 오솔길이 주는 고마움과 즐거움 또한
배가 되는 것일터이니...
하루의 형편이 어떠하든 모든 주어진 시간에
오늘도 감사해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오늘 코코의 레시피는 식혜입니다.
이 레시피는 저의 블방에 아마도 처음으로 올라가는 것일 거에요~
며칠간을 여기저기 랜덤으로 아픈통에
만들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저의 형편이 이제는 명절이라하여
식혜한잔 얻어먹을 곳도 없어 직접 만들 수 밖에 없네요
얻어먹을땐 귀한줄 몰랐다가...
지난 추석에 막상 식혜가 없으니까 당장 아쉬움이 크더라구요
저의집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료 이기도하고
설탕때문에 기피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겠지만
식혜는 건강하게 발효시켜 우리몸에
아주 유익한 전통음료 랍니다
특히 명절날 기름진 음식들로 불편할 수 있는 몸속을
편안하게 해 주는 역할도 한답니다
그 외에도 이로운 점이 많은 음료이니...
알고 있는데로 정성껏 만들어 볼게요~~~
재료: 엿기름 500g, 물 6L, 설탕, 소금, 고슬한 밥.
식혜 한잔 드세요.
잣은 띄우셔도 좋고 없으시면 생략하세요.
엿기름을 넉넉한 물에 1시간 이상 충분히 불려줍니다.
물은 전체 6L 가량 소요되니 나누어서 조절하세요
손으로 조물조물 주물러서 잘 우러나게 해 줍니다.
여러번 물을 부어가며 엿기름이 잘 걸러지게 하셔서
체에 받혀서 수분만 모아주세요
걸러낸 찌꺼기는 버리시고
받아둔 물은 앙금이 가라앉도록 반나절이상 가만히 두세요.
앙금이 내려앉아 맑아진 엿기름을 밥통이나 큰 볼에 부어줍니다
마지막에 남겨진 하얀 앙금은 넣지 마시고 버리세요.
저는 3L씩 물을 두번 나누어 발효를 식혔습니다
ㅂ밥통이 크지 않기에 한번만 발효를 시키고 나머지 엿기름 물을 섞어서 끓이기도 하는데요...
저는 맛이 떨어질 것 같아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도
따로 따로 두번에 걸쳐 발효 시켰답니다.
3L 엿기름물에 밥을... 국 대접으로 한가득 하였어요.
밥 또한 저는 찹쌀을 사용하였습니다만...
식은밥도 좋고 그냥 고슬한 밥이면 되어요~
밥통에 보온을 누르시고 5시간 30분 정도 ...
발효하시면 됩니다.
발효가 되면 이렇게 밥알이 떠 오르는데요...
시간이 충분히 지나도 밥알이 잘 안떠오를 경우 한번 저어주시고
냄새를 맡아보시면 식혜향이 나는걸 느낄 수 있어요
그러면 발효가 끝난겁니다
아니면 손으로 밥을 문질러 보았을때 밥알에 풀기가 없으면 되어요.
시간을 지나치가 초과하시면 과 발효되어
약간 시큼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발효가 끝난 식혜는 냄비에 옮겨담아 설탕을 넣어 끓여주세요.
설탕은 3L의 물 기준 종이컵 가득 두컵 정도인데요
설탕량의 조절은 기호에 맞게 가감하시고...
저는 여기에 소금을 1 티스푼 넣어주었습니다
소금을 소량 넣어주면 단맛을 더 강하게 느끼기에...
설탕량을 줄여도 됩니다.
보온상태에서 바로 끓이기에...
금방 끓어오릅니다
5분 이내로 팔팔 끓이시고 불을 끄세요~
식혜가 완성이에요~
차게해서 드시면 아주 맛있겠지요~
저는 어릴적 식혜를 아주 싫어했었는데요...
그 이유는 밥을 설탕물에 말았다는 느낌 때문이었어요
친정엄마는 이렇게 맛있는걸 왜 안먹냐고
닥달하시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엄마가 만드신걸 먹고파도 그럴 수 없게 돼 버렸지만요...
요즘은 명절이라 하여도 예전처럼 부산스럽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어렸을땐 명절에 새옷한벌 새신한켤레
사 입는게 소원이었고...
그렇게 기다려지고 설레었었는데 말이죠...
급변하는 세상만큼이나
우리네 정서도 아주 빠르게 메말라 가는 것 만같아
많이 안타까운 맘이 드네요
식혜 몇통 사다 먹을 수 도 있지만...
제가 이 맘때면 엄마가 분주하게 움직이시며 이것저것 만드시는 모습들을
떠 올리고 추억하게 되듯
저의 아이들도 훗날 기억 하겠지요
대단할 것 없는 식혜 한사발 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아이들이 내 나이가 되었을때 내가 만들어준
식혜의 향기와 그 맛을 그리워하며
추억하며 행복하게 살아가 줄거라 믿기에
번거로움조차 행복합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COCO였습니다.
힐링푸드 망고스틴COCO
http://blog.daum.net/cocosooj/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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