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별 농약 '말끔히' 씻어내는 법
최근 SBS 스페셜 '독성가족'
이 방영되면서 몸 안의 환경호르몬 배출법과
유입 예방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체내 환경호르몬이 쌓이는 대표적 원인 중 하나가
과일이나 채소 등에 남아있는
농약성분이 그대로 몸속에 유입되는 것.
하지만 농약은 대부분 제대로
세척만 해도 완전히 없앨 수 있다고 한다.
과일·채소 종류에 따른
효과적인 세척법을 알아본다.
◇포도·사과
포도를 먹을 때는 포도알 하나하나를 일일이 씻기 어려워
모두 떼어 낸 후
씻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포도를 송이째 물에 약 1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헹궈주면 농약 성분이 사라진다.
사과는 물에 씻거나 헝겊
등으로 닦아 껍질째 먹으면 된다.
단, 꼭지 근처 움푹 들어간 부분에는
농약성분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잔류해 있으므로
그 부분은 제외하고 먹는 게 좋다.
◇딸기
딸기는 잘 무르고 곰팡이가 끼는 경우가 많아
곰팡이 방지제가 뿌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반드시 물에 1분 정도 담가둔 후
다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어줘야 한다.
꼭지 부분은 사과와 마찬가지로 농약이 잔류해
있을 가능성이 커 먹지 않고 남겨둔다.
◇깻잎·상추
깻잎과 상추 잎에는 잔털이나 주름이 많아
농약이 잘 남아있는 편이다.
따라서 다른 과일이나 채소보다 신경써 씻어야 한다.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30초 정도 흐르는 물에 씻어주면 된다.
이처럼 과일·채소 모두 한 번은 담금 물에 헹궈주고
다른 한 번은 흐르는
물에 씻어주는 게 농약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농약은 지용성 물질이므로
채소 세척제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숯이나 식초를 탄 물, 소금물로
세척하는 것은 일반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잔류 농약 많은 채소·과일 Vs. 잔류 농약 적은 채소·과일
건강을 생각해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유기농 식품은
일반 식품보다 비싸서 선뜻 선택하기를 망설이는 주부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방법이 있다.
잔류 농약이 많고 적은 채소와 과일을 알고, 잔류농약이
많은 것은 유기농으로 구입하는 것이다.
미국의 비영리재단 EWG
(Environmental Working Group)에서는 매년 채소와
과일의 잔류 농약 정도를 발표한다.
잔류 농약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Dirty
그룹’, 잔류 농약이 적은 채소와 과일을
‘Clean 그룹’으로 분류했다.
농약 많은 것
Dirty 그룹에는 사과, 딸기, 포도, 셀러리,
복숭아, 시금치, 피망, 천도복숭아,
오이, 방울토마토, 완두콩, 감자, 고추, 케일이 있다.
따라서 이들 식품은 세척에 더욱 신경을 쓰고
필요에 따라 유기농을 골라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