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커피로 적시는 가슴 ♣

커피로 적시는 가슴/詩 / 용혜원
 나도 모를 
외로움이 가득 차올라 
따끈한 한 잔의 커피를 
마시고 싶은 그런 날이 있다 
구리 주전자에 물을 팔팔 끊이고 
꽃무늬가 새겨진 아름다운 컵에 
예쁘고 작은 스푼으로 
커피와 프림 설탕을 담아 
하얀 김이 피어오르는 
끓는 물을 쪼르륵 따라 
그 향기와 따스함을 
온 몸으로 느끼며 
삶조차 마셔버리고 
싶은 그런 날이 있다 
열정의 바람같이 살고푼 삶을 위해 
따끈한 커피로 온 
가슴을 적시고 싶은 
그런 날이 있다

♣후리지아 편지지 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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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커피로 적시는 가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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