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完島郡) 보길도(甫吉島)
고산 윤선도(孤山 尹善道)
원림 세연정(園林 洗然亭)






우리말의 아름다움은
고산 윤선도(孤山 尹善道)가
보길도(甫吉島)에서 지은
「어부사시사」를 통하여 찬란하게 빛난다.
그리고 아름다운 노래 가사를 탄생시킨
보길도(甫吉島)와 그 중심으로 자리하는
세연정(洗然亭)은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안빈낙도의 이상세계를 구현하려 하였던
윤선도(尹善道) 사상의 정점을 구현하는 곳이다.
세연정(洗然亭)은 「어부사시사」만큼이나 아름답다.




그가 보길도(甫吉島)에서
지은 20여 곳의 건축물 중
세연정(洗然亭)은
유희(遊嬉)의 공간(空間)이었다.
닭 울음 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깬
윤선도는 독서(讀書)를 하고
후학(後學)들을 가르치다가
오후가 되면 가마에 술과 음식을 담아
무희(舞嬉)와 함께 세연정(洗然亭)으로 향했다.
악공(樂工)들의 연주소리에
인공(人工)의 연못 사이로 작은 배를 띄워
무희(舞嬉)들의 노래를 들으며
술과 음식을 즐겼다고 한다.



신선(神仙)들의 놀이터 같았을
세연정(洗然亭)의 풍경은 현재 남아 있는
모습만으로도 상상할 수 있다.
낚시를 즐기던 칠암바위,
인공폭포와 구름다리의 구실을 겸한 판석보,
악공들의 연주를 위하여
석축으로 쌓은 단상인
동대, 서대 등이 자리 잡았고
산 중턱의 옥소암으로 악공과 무희를 보내
악기를 연주하거나 춤을 추는 모습이
연못에 비추는 모습도 즐겼다 하니
생각만으로도 대단하다.




판석보(板石洑)를 건너 숲길을 따라
옥소암으로 올라보자.
세연정(洗然亭)의 경관을 한눈에 담으며
멀리 남해 바다가 어우러지는
경관은 정원 감상의 백미(百美)다.




2 0 1 5. 1. 2 8. 하 얀 머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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