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전화해 주실래요.

한아름 (40대공주~~) 2011. 1. 30. 10:08

        

      전화해 주실래요 / 雪花 박현희

      보송보송 탐스러운 함박눈이

      소복소복 내리는 날엔

      수화기 저편에서 들려오는

      따뜻한 그대의 음성이

      왠지 더욱 듣고 싶네요.

      보석처럼 영롱한 눈꽃이 활짝 핀

      화려한 네온 불빛의 밤거리엔

      다정한 연인들의 행복한 속삭임이

      참으로 정겨워 보이고 마냥 부럽습니다.

      새하얀 함박눈이 탐스럽게 내리는

      아름다운 이 밤에

      사랑하는 그대가 내 곁에 있다면

      얼마나 포근하고 행복할까

      울리지 않는 핸드폰을 자꾸만 만지작거리며

      그대의 전화를 기다리네요.

      아무 말 없이 건네는 미소만으로도

      따스한 사랑의 마음을 주고받으며

      정겨움을 함께 나누고 싶은데

      바보처럼 수줍어 말 못하는 내게

      그대가 먼저 전화해 주실래요.

       

       

출처 : 전화해 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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