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호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Wieliczka Salt Mines
폴란드 크라코프 떨어진곳에 지하9층 327m깊이까지 개발된 암염광산으로
17세기부터 소금채굴량이 줄면서 소금광산으로서의 의미는 퇴색했으나
소금광산이 관광자원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광산노동자들이 채굴 뒤 남은 공간을 활용하여 예술작품을 남겼기 때문이다.
광산안에는 2,040개의 방이 있는데
노동자들은 빈 공간을 예배당이나
운동장 성인이나 유명인의 기념공간으로 활용하면서
내부에 수많은 조각작품을 남겼다.
모두가 소금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광산노동자들이 직접 만든것이다.
전직 광부들인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371계단을 내려갑니다.
계단이 가파르고 비좁은 데다 사람들이 줄지어 내려가느라
사진을 찍을 수가 없습니다.
계단 끝 지하 64m에 있는 1단계 관람구역의 갱도로 들어섭니다.
13세기에 처음 바위소금 암염이 발견됐고
1992년까지도 소금을 캤다고 하네요.
갱도는 동서 5km, 남북 1km로 뻗어 있구요.
깊이로 따지면 지하 327m까지 9층으로 뚫려 있고
관광객들은 130m까지만 내려갑니다.
관광객들에게 개방되는 구역은 전체의 1%쯤밖에 안 된다네요.
코페르니쿠스 동상
1493년에 코페르니쿠스가 이곳에 방문했는데
1973년에 방문 5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었다고
킹가 공주를 모신 '전설의 방'입니다.
헝가리 공주인 그녀는 강제로 폴란드 왕자에게 시집 오는 길에 반지를 잃어버렸다가
비엘리치카에서 반지도 찾고 소금 굴도 발견했다는 전설이 ~
왕비가 된 킹가 공주는 워낙 착해서 가난한 백성들을 도우며 살았고
남편이 죽고 난 뒤에도 갖고 있던 재산을 모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준 뒤
수도원에 들어가 여생을 마쳤답니다.
폴란드 출신 교황 요한바오로2세는 1999년 킹가 공주를 성인으로 시성했습니다.
비엘리치카에서 캐낸 귀중한 소금을 킹가 공주에게 바치는 장면을
광부들이 조각해 세워놓았습니다.
공기중에 녹아있던 소금이
건조한 겨울이 되면 굳는데
소금꽃이라 부른다.
14세기 광부들을 위한 법을 만든 카시미르 대왕을 모신 방입니다.
광부들을 먹이고 재워주는 것 외에 처음으로 월급을 준 왕
"카시미르"는 오래된 광산법과 관습을 고쳐
소금 무역법과 소금 캐는 방법을 정연하게 제정하고
일생을 바쳐 고생하는 광부들에게 부와 특권을 줬습니다.
그러면서 사고로 죽는 광부들이 크게 줄었고
광산에서 일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하게 됐답니다.
소금을 정제하기 위해
지하의 소금연못에서 물을 퍼올리는 모습.
광부들이 힘든일을 마치고
귀가한 후 나타나 일을 도왔다는
여덟난쟁이
그중에 가장 크고 위대하고 감동적인 방이 지하 101m '성녀 킹가의 성당'입니다.
길이 55m, 폭 18m, 높이 15m 이 공간에서 캐낸 소금만 2만톤이 넘는다고 합니다
많은 조각상들이 재능 많은 요셉과 토마스 마르코브스키 형제 작품인데요,
토마스의 손자 이그나시는 소금광산 책임자로 일하며
비엘리치카 광산을
1978년 첫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성사시킨 주역이라고 합니다
성당 천장 여러 곳에 걸려 있는 샹들리에의
화려한 장식은 유리도 크리스탈도 아니고
바로 소금입니다.
이나라 폴란드 출신의 교황 바오로2세상도
위를 쳐다보니 까마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