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가 슴 비♡

한아름 (40대공주~~) 2010. 3. 23. 21:40

 

 

 

 

가슴비 / 푸른솔

 

 

봄비가 내린다
하루종일

 

비를 안고
너를 안고
젖은가슴을 안는다

 

목로주점의
나무냄새가 너무 좋다
젖은 너의 머리결
냄새도 좋다

 

봄비가 내린다
밤이 지나도록

 

비가 오는데
네가 온다
옷깃에 비가 젖는데
네가 가슴에 젖는다

 

낯선 조명불아래
흙벽에 기대앉은

너의 눈망울이
슬프도록 아름답다

 

비가

가슴에 내린다

 

 

 

 

 



오늘의 일기: 발냄새는 싫어요 
출처 : ♡가 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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