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국화 옆에서 / 서정주

한아름 (40대공주~~) 2013. 10. 19. 10:14

 

국화 옆에서 /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 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의 국화 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 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은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출처 : 기독여성하나회
글쓴이 : 예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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