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호호..

[스크랩] 무서운 아내들

한아름 (40대공주~~) 2013. 10. 3. 11:07

무서운 아내들







1. 무서운 아내
(작성자 : 난남편)


어느 늦은 밤에 한 남자가 친구들과 아주 얼큰하게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골목에서 무서운 강도를 만났다.

"야! 빨랑 있는 돈 다 내놔. 그렇지 않으면… 재미 없을 줄 알아."
갑자기 나타난 강도에 겁을 먹은 남자가 다리를 떨며 말했다.

"저… 저… 돈이… 돈이 없어요."

그러자 강도는 아까보다 한층 더 강압적으로 말했다.
"뭐라고? 이 짜식이! 그걸 지금 나보고 믿으라는 거야?"

그러자 남자는 거의 울먹이며 말했다.

"저기요…. 울 마누란 거의 악녀예요.
만약에 제가 집 근처에서 강도를 만나 돈을 다 잃어버렸다고 하면
믿을 것 같아요? 절대 아닐걸요."

그러자 갑자기 그 강도가 칼을 내려놓더니 그 남자에게 다가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한 마디 내뱉는다.
"얌마, 그럼 울 마누란 내가 오늘 한 건도 못했다고 말하면 믿을 것 같냐? "

정신을 차린 한 남자가 찬스다 싶어 한 마디 내뱉는다.
"선생님, 얘길 들어보니 선생님 부인도 정말 호랑이네요.
저도 그렇거든요.
그러니 제발 제 돈 다 뺏어 가질 말고 제 아낼 위해 반은 남겨두시죠."





2. 아버지의 결론
(작성자 : 이수영)


독실한 크리스천인 테그가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애인의 집에 갔다.
저녁밥을 먹고 오붓하게 차를 마시던 장인어른이 테그에게 물었다.

"테그, 자네는 앞으로 뭘 하며 살 생각인가?"
그러자 테그가 당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전 신학자가 될 겁니다."

"오~ 신학자? 그럼 내 딸은 어떻게 먹여살릴 거지?"

"당연히 열심히 공부하는 방법밖에 더 있겠습니까?
그리고 따님은 하나님이 먹여살려 주실 겁니다."

"그래? 그럼 자식들은 누가 키우는데?"

"물론 하나님께서 키워 주시는 거죠."

그렇게 긴 대화를 나누고 테그는 집으로 돌아갔다.
애인의 어머니가 궁금하다는 듯 아버지에게 물었다.

"여보, 테그를 보니까 어떤 것 같수?"
그러자 장인어른이 간단명료하게 하는 말.

"뭘 물어? 그놈은 돈도 없고, 취직할 계획도 없을 뿐만 아니라,
나를 하나님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군."





3. 노부부의 등산일기

(작성자 : 김세희)

노부부는 다정히 손잡고 산을 오르고 있었다.

할머니가 할아버지께 애교스럽게 말했다.
"영감 나좀 업어주면 안될까~잉"

할아버지도 그다지 싫지는 않았는지
"함 업혀봐" 했다.

할머니 미안한 맘에
"마이 무겁지유~"

할아버지왈
"당연히 무겁제 머리는 돌대가리에 낯짝에는 철판을 깔았지,
허파에는 바람이 잔뜩 들었는디 어찌 안무거울까"

맘 상한 할머니 잔뜩별렀겠쥐
한참을 올라가다 할머니가 당신도 함 업혀봐요
하면서 등을 내밀었다.

할아버지도 좋아라하고 얼른 업혔는데
아무래도 무거울거 같아서 좀 미안했다.

"할멈 내가 생각보다는 안무겁쨔"

할머니왈
"그럼요 골은 비었제 싸가지도 없지 물도 말랐는디
물거울게 어딨겄서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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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추억의 책장을 열면
글쓴이 : 예쁜아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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