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스크랩] 9월에 부치는 글

한아름 (40대공주~~) 2013. 9. 4. 07:19


9월에 부치는 글        
                       - 靑蘭 왕영분 -
누구는 
9월을 아침 저녁으로 기다렸다는데
또 누구는 가을을 목마르게 기다렸다는데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지도 않은 계절이
제 홀로 문지방을 넘어왔나봅니다 
새벽녁 열어논 창문으로
살며시 들어와 
목 젖을 따끔거리게하는 걸 보니 
이제 나는 시도 때도 없이 내려쬐던 
뜨거운 햇살을 그리워 할겁니다
시원스레 쏟아지던 빗줄기를 그리워하듯이 
허나 내 곁에 
잠시   머물고 갈 9월 이라면
미움없는 사랑만 가득 채워주고   떠나길
두손 모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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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기독여성하나회
글쓴이 : 예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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