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부치는 글
- 靑蘭 왕영분 -
누구는
9월을 아침 저녁으로 기다렸다는데
또 누구는 가을을 목마르게 기다렸다는데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지도 않은 계절이
제 홀로 문지방을 넘어왔나봅니다
새벽녁 열어논 창문으로
살며시 들어와
목 젖을 따끔거리게하는 걸 보니
이제 나는 시도 때도 없이 내려쬐던
뜨거운 햇살을 그리워 할겁니다
시원스레 쏟아지던 빗줄기를 그리워하듯이
허나 내 곁에
잠시 머물고 갈 9월 이라면
미움없는 사랑만 가득 채워주고 떠나길
두손 모아 소망합니다
1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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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기독여성하나회
글쓴이 : 예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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