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왔어
山雲 신현복
그냥 왔어
신발을 신다가
마음이 꼭 맞는 사람이 떠올랐는데
바로 너였어
안다, 그냥이라는 말 뒤에 이 몇 소절 숨겼다는 것을
좋은 꿈과 같아
불러보는 이름만으로도 따뜻해지고
산책길에서 주어온 나뭇잎을 놓고도
차를 함께 마시고 싶은 사람
수첩의 빈 칸을 더 이상 채워가지 않아도
아름다운
그 날이 오늘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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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기독여성하나회
글쓴이 : 예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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