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겨울은 깊어만 가는데 美風 김영국

한아름 (40대공주~~) 2022. 1. 12. 10:58

겨울은 깊어만 가는데
                     美風 김영국

매섭게 불어오는 동풍(冬風)은
속살 비친 나목을
매정하게 흔들어 대고

흰 눈이 내려와
처연한 나목을
포근하게 덮어주는데

동풍(冬風)이 스치고 간
나목의 가지 사이로
깊어가는 겨울만이
덩그러니 앉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