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11월 / 정연복

한아름 (40대공주~~) 2021. 11. 5. 11:44

   

 

가을과 겨울을

 

살며시 잇는 달

 

 

그래서 1이라는 숫자 둘이 모여 다리 모양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단풍의 시절이

 

영원할 수는 없는 법

 

 

생의 정점을 찍은 다음에는

 

겸손히 내려가야 하는 것.

 

 

쓸쓸히 지는 낙엽을 보며

 

삶의 깊이가 더해지고

 

 

나날이 추워지는 날씨 속에

 

따스한 사랑의 힘을 배우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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