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노래

이 용 - 잊혀진 계절(10월의 마지막 밤)|☆

한아름 (40대공주~~) 2019. 10. 31. 11:04

 


     이 용 - 잊혀진 계절(10월의 마지막 밤)



      





     이 용 - 잊혀진 계절(10월의 마지막 밤) 
     (박건호 작사 / 이범희 작곡)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어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잊을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 




     이 용 (가수) 
     출생 1957년 4월 25일, 
     데뷔 1981년 대학가요제 금상, 
     가족 딸 이혜리 아들 이 욱, 
     학력 서울예술대학, 
     수상 1993년 환경처장관 유공자 표창, 

     언제부터인가 10월이 되면 꼭 들어야하는 노래가 되어버렸다 
     '詩人'보다는 '作詞家'로 유명세를 치뤄왔던 박건호씨가 자신이 어떤 
     여자에게 실연당한 사연을 가사로 옮겼다고 전해지고 있다. 
     1980년 9월 비가 내리는 어느날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박건호씨 그가 소주 
     한병을 거의 다 비운 것은 그동안 만났던 여자와 헤어지기로 한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만나면 그녀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할 무렵 그녀를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서 오늘 이후 다시는 만나지 않으리라 생각으로 일부러 더 취했다고 
     한다 비틀거리는 박건호씨를 차에 태우며 그녀는 "이분 흑석동 종점에 내리게 
     해 주세요..." 라고 안내양에게 당부 했으나 그는 다음 정거장에서 바로 내렸다. 
     "여긴 흑석동이 아니에요." 안내양의 제지를 뿌리치고 버스가 오던 길로 
     내 달렸고 동대문에서 창신동으로 가는 중간 지점 쯤에서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보이자 급하게 뛰어온 그는 숨도 고르지 않은채 그녀 앞으로 
     달려가서 "정아씨! 사랑해요." 
     그 한마디를 던지고 동대문 방향쪽 오던 길로 다시 뛰어갔고 
     그것이 그녀와의 마지막 작별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원래는 "9월의 마지막 밤" 으로 가사를 만들었지만 앨범 발매시기가 
     10월로 늦춰지는 바람에 가사는 10월의 마지막 밤으로 바뀌었고 친근한 
     노랫말과 이용의 가창력이 당시 각종 가요 차트 1위를 기록했고 대중성으로 
     많이 따라 부르던 국민가요로 무명의 이용을 톱으로 만든 노래이다. 

     1982년의 가을이 저물어갈 때... 
     <10월의 마지막 밤>을 노래한 이 용의 <잊혀진 계절>은 
     작사가 박건호의 자서전격인 노래라고 하네요... 
     강원도 원주가 고향인 박건호는 만석꾼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지병 때문에 집안이 몰락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자랐다 한다. 
     중3때부터 문학에 뜻을 두었던 그는 대학 진학을 포기한 뒤 시집 
     <영원의 디딤돌>을 내지만 가난한 호주머니로 자비로 출판했기 때문에 빵 
     문제의 해결이 더 급했다 한다. 

     결국 박건호는 <모닥불>, <끝이 없는 길>, <기다리게 해놓고>, 
     <내 곁에 있어 주>등 히트 가사를 써낸다. 
     1974년 가수 이수미가 <내곁에 있어 주>를 불러 그해 MBC 최고인기가요로 
     선정되지만 시상식에 입고 갈 신사복이 없어 출연조차도 하지 못하고 고향 
     원주 어느 이름없는 다방에서 잠바차림으로 시상식만 지켜 보았다 한다. 

     1980년 가을 과로와 신장염으로 성남의 한병원 병상에 누워 노랗게 빛바랜 
     은행잎을 지켜보며 점점 <잊혀진 계절>의 의미를 느끼기 시작했단다. 
     만났다가 헤어지는 세상삶의 굴레에 씌어져 자신도 가게 되겠구나 하는 
     감상에서 이 노래말을 발상하게 되었다네요... 

     그러나 이같은 작사자의 얘기와는 별도로 <10월의 마지막 밤>은 바로 
     <10.26>을 의미하고 주인공은 그날 궁정동에서 총성속에 사라진 최고권력자 
     라는 연상작용속에 이 노래가 히트했다는 것이 가요계 전반의 분석이라네요, 


                      - http://cafe.daum.net/simd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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