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노래

기차는 8시에 떠나고

한아름 (40대공주~~) 2019. 8. 28. 10:36

마지막 기차 저무는 역두에서 너를 보냈다. 비애야! 개찰구에는 못 쓰는 차표와 함께 찍힌 청춘의 조각이 흩어져 있고 대합실에 남은 사람은 아직도 누굴 기다려 나는 이곳에서 카인을 만나며 거북이여! 느릿느릿 추억을 싣고 가거라 슬픔으로 통하는 모든 노선이 너의 등에도 지도처럼 펼쳐있다/ 오장환 저무는 부산역에서 친구 ,동료들을 뒤로하고 기차에 몸을 싣던 그 날이 떠오릅니다 이별을 아쉬워 하는 동료들의 눈빛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이별의 부산역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는 마지막 기차에 이별의 아픔을 떠나 보내고 희망의 새날을 맞이 하고픈 마음을 대신해 주던 노래 그리스 여가수 아그네스 발차의 기차는 8시에 떠나고 를 다시 들어 봅니다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의 아픔은 거기서 끝났던것 같습니다


    그리스는 우리와 유사한 정서를 지닌 나라입니다.
    한때는 유럽을 제패하고 민주주의를 꽃피운 문화대국이지만,
    근대이후 외세의 침입을 많이 받아 투쟁의식과 한이 어우러진
    정서가 그리스 사람들 가슴속에 깃들어 있습니다.
    특히 그리스 가곡은 터어키(투르크제국)의 지배를 받았던 시절과
    2차대전 때 독일(나치)의 침략을 받았던 시절에 그리스시민이 읊었던
    저항의 노래라고 합니다.
    저항의 표현으로서 그리스가곡은 언론의 자유가 억압받던 환경하에서
    만들어지다 보니 가사내용이 구체적이 아니고 분노의 직접적 표현이 아닌
    간접적인 억눌린 사람들의 소박한 비애가 담겨져 있어 더욱 애틋하게 합니다.


    우리도 한때 일본침략기에 불리우던 노래와 같은 맥락이라 할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SBS방송 드라마 '백야' 주제곡으로도 사용되었던
    '기차는 8시에 떠나네'는 저항의 노래라기보다는 기차를 타고 떠난
    돌아오지 않는 연인을 언제까지나 기다리며 부르는 노래이다.
    하지만, 떠난 연인은 조국을 위해 큰 일을 하려고 떠난 투사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은 돌아오지 않은 연인을 언제까지나 기다리며 매일같이
    기차역으로 나가는 그리스여인의 여심 -옯갸온 글-

     



    https://youtu.be/2w9B5Z1No5w 기차는 8시에 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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