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無란, 無情, 無禮, 無識 無道, 無能을 말한다.
■ 첫째, 무정(無情)한 사람
인간미 있어야 되고, 눈물도 있어야 되고, 사랑도 있어야 된다.
그래서 무정한 사람이거든 친구로 삼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인간의 인간다움의 첫째 조건이 인정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곧 원만한 성품을 뜻하는 말인데 프랑스 시인 아벨 보나르도 우정론에서 이상적인 우정의 제1 덕목을 좋은 성품이라고
말한바 있다.
■ 둘째, 무례(無禮)한 사람
인간은 유일하게 예의를 아는 동물이다. 공자는 예가 아니거든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 고 했다.
예의가 없으면 인간이 아니라는 뜻이고 따라서 무례한 사람은 상종하지 말라는 뜻이다.
맹자가 辭讓之心(사양지심)을 예의 근본이라고 말한 것을 보면,
예의는 사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데 그 사양심은 양보해주는 마음이고 속아주고 져주고 관용해주는 마음이다.
그런 공자가 말한바 익자삼우(益者三友)라고 할 수 있다.
■ 셋째, 무식(無識)한 사람
학문연구는 인간만의 특권이다. 학무수준이 있는 사람은 사고방식이 합리적이고 이해심이 깊으며 대개는 인격수준도 높기
때문에 친구감으로 적격이다.
그러나 그 수준의 차이가 너무 많이 나면 안 되고 자기보다 많이 무식해도 안 되지만 너무 유식해도 부담이 된다.
보통 무식한 사람을 친구로 삼지 말라고 하는 말은 지적 수준이 비교적 유사해야 된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 넷째, 무도(無道)한 사람
사람은 동물중에서 유일하게 길을 따라 살아가는 동물이이다.
길 중에는 가서는 안 되는 길이 있고 되는 길이 있다.
예컨대 공직자가 가야할 사명(길)이 있고 교육자가 가야할 길이 따로 있다. 아버지의 길이 있고 어머니의 길이 있다.
그 길에 충실한 사람을 일러서 도리를 아는 사람이라 하고 사명에 충실한 사람이라 한다.
그 길을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무도한 사람이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친구이면 욕이 된다.
■ 다섯째, 무능(無能)한 사람
인간은 창조적 동물이면서 서로 상부상조할 줄 아는 동물이다.
인생 길을 걸어가다 보면 곤란에 처할 때도 있고 기회를 만날 때도 있고 궁지에 몰릴 때도 있다.
그럴 때 친구를 도와주려면 인정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능력이 있어야 되고 적극성이 있어야 된다. 그래서 무능한 사람은 친구가 되기에 적합하지 않다.
커피를 잘 섞으면 향기가 나고 친구를 잘 만나면 힘이 난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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