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그리고..

남미 지질 이야기

한아름 (40대공주~~) 2019. 7. 26. 11:01

수십억 년에 걸쳐서 만들어진

지구의 아름다운 표면!

 

그 표면을 이루는 7대 판에 속한 ‘남아메리카판’

남북으로 뻗은 안데스산맥

태평양, 대서양을 잇는 마젤란 해협으로 인해

그야말로 지질탐사대의 보물 창고 같은 곳-

 

남부 ‘파타고니아’의 거대한 빙하 지형부터

가장 오래된 사막 ‘아타카마’

현재 진행 중인 활화산 ‘라스카르’.

여행자들의 로망, 우유니 소금사막까지!

 

총 5천 킬로미터의 이 신비로운 여정은

박문호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남미의 지질 이야기로

더욱 흥미진진해지는데-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는 남미로의 모험이 지금 시작된다!

 

 

 

*방송일시: 1월 15일(월) ~ 1월 18일(목) 오후 8시 50분




제1부. 대자연의 조각가 빙하 - 1월 15일 오후 8시 50분


이번 남미 여행의 거점인 칠레는 하루에 사계절이 있는 다채로움의 나라. 그곳의 상징과도 같은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오늘의 여정. 그 시작은 마젤란 해협에 면한 도시 ‘푼타아레나스’이다. 이곳에서, 세계 최초로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증명해낸 ‘마젤란’의 정신을 기린 후에, 그의 이름을 붙인 마젤란 펭귄이 있는 곳 ‘마그달레나섬’으로 간다. 야생 그대로의 펭귄들과 어울리며, 그들이 날지 못하는 이유를 상상하다 보면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된다.

그다음 여정은 어느덧 파타고니아 빙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 도착하여 ‘그레이 빙하’ ‘그레이 호수’가 만들어내는 압도적이고 신비로운 절경을 감상한다. 빙하와 지구온난화의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진 화강암 지형을 찾아간다. 가늠할 수 없는 긴 세월 동안 조각되고 다듬어진 화강암 봉우리들. 마치 다른 행성에 온 것처럼 신비로운 그곳에서 빙하가 깍아 놓은 대자연의 웅장함을 느껴본다.

 


제2부. 가장 오랜 사막 아타카마 - 1월 16일 오후 8시 50분


황량한 사막 속, 오아시스 같은 도시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는 늘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바로 지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사막이자 가장 메마른 사막인 아타카마를 보기 위함이다. 아타카마가 만들어진 지질학적인 배경에 대해 알아본 뒤, 사막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 ‘달의 계곡’으로 가본다. 달처럼 울퉁불퉁한 지형과 절벽에서 바라보는 황홀한 일몰은 쉽게 경험할 수 없기에 더욱 아름답다.

한편, 땅속의 광물 때문에 색깔이 다양해진 ‘무지개 계곡’과 한때 광물 채굴로 번성했던 ‘차카부코’에서는 예측 불가의 지질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석고를 보며 한때는 바다였을지도 모를 아타카마를 떠올리고, 칠레 초석을 통해 자연과학이 인류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다양한 지형만큼이나 이야기의 소재도 무궁무진한 이 여정은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 집합체(ALMA)'에 도착하면서 그 분위기가 고조된다. 해발 5천 미터에서 설치된 전파 망원경들은 쏟아질 듯 무수한 별들과 교감하고... 이 황량한 사막 속에서 인류는 무엇을 연구하고 있는 것일까. 메마른 공기 속에서 더욱 선명히 빛나는 별을 보며 그 해답을 찾아본다.

 


제3부. 지구의 박동 화산 - 1월 17일 오후 8시 50분


백악기에 발생한 조산 활동으로 생긴 안데스산맥! 지금도 지각을 꿈틀거리며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안데스산맥에는 각양각색의 화산 지형이 존재한다. 지구의 그 생생한 숨결을 찾아가는 이번 여정은 뜨겁게 끓고 있는 ‘타티오 간헐천’에서 시작한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산맥의 능선과 간헐천에 피어오르는 수증기가 더해져서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이곳에서 자연의 온기를 듬뿍 받은 뒤, 살아있는 화산의 위엄을 느끼기 위해 ‘라스카르’로 떠난다. ‘불타는 혀’라는 별명을 가진 화산답게 올라가는 길도 만만치가 않다. 위쪽으로 갈수록 희박해지는 공기. 그리고 언제 화산이 터질지 모른다는 아찔함 속에서 마주한 5,600m의 정상은 그야말로 경이로움으로 다가오는데... 마그마가 만든 거대한 계곡, 화산암으로 지은 토코나오 마을의 건물, 발티나체 소금 호수에서 즐기는 수영까지! 화산이 만들어낸 지구의 다채로운 풍광을 온몸으로 경험해본다.

 


제4부. 소금 사막의 비밀 우유니 - 1월 18일 오후 8시 50분


알티플라노 고원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우유니 소금사막’! 여행자라면 한번 쯤 꿈꾸는 이곳은 소금 사막과 호수, 화산, 고원 등 다양한 지형을 볼 수 있는 지질학의 보고나 다름없다. 칠레의 국경을 넘어 볼리비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리칸카부르 화산’과 ‘베르데 호수’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플라밍고를 보며 몸을 녹일 수 있는 ‘폴케스 온천’과 ‘내일의 태양’이라는 뜻을 가진 ‘솔 데 마냐나’ 간헐천에 들려서 화산의 위력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다음 날 본격적인 우유니 여행이 시작된다. 붉은 플라밍고의 호수 ‘콜로라다’와 돌 나무가 있는 ‘실롤리 사막’, 산으로 둘러쳐진 ‘카나파 호수’를 차례로 지나며 다채로운 자연을 두 눈에 담아본다. 그리고 마침내 세계 최대의 소금 호수, 우유니와 마주한다. 낮에는 구름을, 밤에는 별을 담아서 하늘과 땅이 일체를 이루는 장관을 연출하는 우유니. 연간 강수량이 사막처럼 적은 탓에 소금기가 차츰차츰 땅 위에 쌓였고, 그렇게 긴 시간이 흘러서 지금의 모습을 이루게 되었다고 하는데...

12,000㎢라는 거대한 땅이 초현실적으로 빛나고 있는 모습을 가슴에 품으며, 매 순간 놀라운 자연의 연속이었던 남미의 지질 여행을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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