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은 내리고 자존감은 높이고..
♥ 간디가 영국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피터스라는 교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고개를 절대 숙이지 않는 간디를 아니꼽게 여겼고 골탕을 먹이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간디가 대학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피터스 교수 옆으로 다가가 앉았습니다.
피터스 교수는 거드름을 피우며 그에게 얘기했습니다.
“간디군, 자네가 아직도 잘 모르는 모양인데... 돼지와 새가 함께 앉아서 식사를 하는 경우는 없다네"
그러자 간디가 대답했습니다.
“아, 걱정 마세요 교수님. 그럼 제가 어서 다른 곳으로 날아갈게요...”
복수심에 불탄 교수는 다음 번 시험에서 간디에게 엿을 먹이려 했으나, 간디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피터스 교수는 분을 삭이며 간디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간디군이 길을 걷고 있다가 두 개의 자루를 발견했네. 한 자루에는 돈이 가득 들어 있고, 다른 자루에는 지혜가 가득 들어 있어. 둘 중 하나만 주울 수 있다면, 자네는 어떤 쪽을 택하겠는가?”
간디는 “그야 당연히 돈자루죠.”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교수는
“ (불쌍한 듯이 쳐다보며) 내가 그 입장이었더라면 지혜를 택했을 거네. 자네는 알고보니 돈을 밝히는 속물이군”
간디가 대답했습니다.
“뭐,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 아니겠어요?”
히스테리 상태에 빠진 교수는 간디의 시험지에
신경질적으로 "idiot(멍청이)"라 적은 후 그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시험지를 받은 간디는 교수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수님, 제 시험지에 점수는 안 적혀 있고, 교수님 서명만 있는데요?”
세상은 축복의 언어, 칭찬의 언어, 격려의 언어보다는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인격을 무시하는 말들을 아무 거리낌없이 하고 상처를 줍니다.
그런 말들 때문에 자존심이 상하고 밤 잠을 설치며 분해합니다.
간디처럼 지혜로운 말로 받아쳤어야 하는데 그런 말재주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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