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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펌) 베르사유 궁전 (Château de Versailles) – 분향(糞香)으로 핀 꽃

한아름 (40대공주~~) 2019. 1. 22. 11:38

  베르사유 궁전  (Château de Versailles) – 분향(糞香)으로 핀  

 


유사 이래 가장 화려한 궁전으로 꼽히는 베르사유 궁!

지나 온 영국 궁전은 비교하기가 좀 민망스럽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쇤브른 궁전도 이를 모방하였으나 능가하지를 못하였고, 루이 14세의 손자로 스페인의 왕이 된 페리페 5(Felipe Ⅴ)가 베르사이유 궁전을 모델로 지은 스페인 왕궁도 여기에는 한참 못 미치고 보니 여기에 비교 할 만한 궁전이 유럽에서는 찾을 수가 없는 것 같다.

태양왕 루이 14(Louis XIV)는 신하인 재무장관 푸케(Nicolas Foucquet)의 보 르 비콩트(Vaux-le-Vicomte) 성을 둘러보고 온 후 그 어마어마한 화려함에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서 보 르 비콩트의 건축에 참여했던 예술가들을 불러 유사 이래 가장 화려한 궁전을 지으라고 명령을 하게 된다. (그 후 푸케는 안전하였을까?)

건축가 르 보(Le Vau), 망사르(Jules Hardouin-Mansart), 실내 장식가 르 브룅(Charles Le Brun), 조경가 르 노트르(André Le Nôtre) 등이 참여해 50년 동안 막대한 비용을 들여 궁전을 지었는데….  

72 3개월 18일이라는 긴 세월동안 태양왕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면서 유럽의 군주 중 가장 오랫동안 재위한 것으로 기록되었을 정도이니 돈이 문제 였겠는가?

결국에는 1789년 프랑스 혁명을 일으키는 불씨가 되었지만….

워낙 화려하다 보니 유명하여 졌고, 유명하다 보니 다녀간 사람들도 많고, 또 그 내용도 잘 알려 졌기에 오늘은 베르사유 궁전에 얽힌 하이힐 이야기를 좀 하기로 하자.

 

유명한 의사들마다 좀 천박스런 이야기 같지만 사람은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야 건강하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여기에 토를 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그런데 16세기 프랑스에서는 화장실은 혐오스럽고 더러운 곳으로 생각하여 신성한 궁전에는 화장실을 만들지 않았다. 지금은 박물관이 된 루브르 궁에도 화장실이 없었단다.  베르사유로 궁을 옮긴 것도 루브르 주변의 독한 분뇨 악취 때문이라는 말도 있으니까

궁전을 설계한 건축가가 궁전을 사용할 왕을 골탕 먹이기 위한 꼼수로 화장실은 혐오스러운 곳이기에 궁전 안에는 안 짓는 것이 좋다는 풍문을 퍼트리어서였는지, 아니면 왕이 냄새 나는 화장실을 궁전 안에 짓지 말라고 명령해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인간의 필수적인 생리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곳인 화장실을 그 넓은 베르사유 궁전안에 지어 놓지를 않았다. 그러면서도 매일 성대한 잔치를 하였으니….

그러면 어떻게 참을 수 없는 생리를 처리했을까???

궁전에 사는 왕을 비롯하여 모든 사람들은 개인용 변기(요강)를 사용하도록 했는데, 용변을 보고 창밖으로 오물을 던졌다. 그러니 궁전 밖 주변은 온통 용변으로 냄새가 진동했고, 비가 오면 질펀 거리다가 씻겨 땅으로 스며드는게 그 당시의 상황이었다.

그러니 궁중의 남녀 귀족들은 곳곳의 오물을 밟지 않으려고 신경을 곤두세워야만 했다.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하이힐이었다.

17세기에 하이힐을 본격적으로 신은 사람들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다.

루이 14세의 하이힐 신은 모습을 과시하는 그림이 12년 전에는 베르사유에 걸려 있었었는데, 요즈음에는 루브르에 걸려 있다. 아마도 그림은 왔다 갔다 하는 모양이다.

오물을 피해 다녀야 하는 것은 여인네들도 마찬가지였기에 여자들도 하이힐을 신기 시작하였는데, 이런 높은 힐을 신고 걷는 데는 상당한 기술이 필요했단다.(나는 안 신어 봐서 모르겠는데…)

여성들은 이 기술을 익히기 위해 방에서 몇 시간이고 연습을 해야 했단다.

당시 인기 있었던 시()에는무도회에 갈 때는 프랑스제 구두를 신으세요. 쓰러질 듯 넘어질 듯 걷는 모습, 이게 요사이 유행이랍니다라는 구절이 있을 정도였단다.

그런데…. 인체 구조 상 굽 높은 신을 신거나, 중국의 전족처럼 발을 인위적으로 작게 만들에 뛰뚱거리며 걷게 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괄약근의 운동이 된단다.

이 결과를 또 남자들이 좋아하고…. 여기에 숨은 욕망이 있어 요즈음에도 발의 변형을 감내하면서도 여성들은 불편한 하이힐을 신는 모양이다.

 

프랑스 말에 뚜알(toile)은 사람이 어깨에 두르고 다니는망토를 가르킨단다.

18세기까지 프랑스에는 공중 화장실은 물론 저택에도 화장실이 없는 집들이 많았기에 길을 가다가 갑작이 볼 일이 급해진 사람은 큰 소리로 뚜알(toile)” 하면 커다란 망토를 입은 사람이 재빨리 나타나 양동이를 꺼내 놓고 망토로 가림막을 쳐 주면 급한 사람은 용변을 보고물론 공짜가 아니지.

유럽에서 화장실 사용료를 받는 것은 아마도 이때부터 생긴 관습이었나 보다.

신기한 것은 프랑스 어로 부향율(향수의 원액 비율) 5~7%의 향수를  Eau de Toilette 이라고 한다.

프랑스에서 향수가 발달한 이유 역시 노상 방뇨로 생긴 심한 악취 때문이라고 하니 결국 망토나 향수가 다 화장실과 불가분의 관계인가 보다.

망토를 뜻하는 프랑스어 toile→ ‘배변을 의미하는 말인 toilette(뚜알레뜨).

여기에서 요즈음의 화장실을 뜻하는 Toilet 이라는 단어가 만들어 진 모양이란다.

농경민족인 한국에서는 거름으로 사용하는 지혜도 있었고, 이태리는 그 옛날 기원 전부터 수세식 변소가 있었는데…. 유럽을 휩쓸며 인구를 감소시킨 페스트의 유행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았으리라.

중세 유럽에서 사람들이 볼일을 보고 그것을 창밖으로 던져버릴 때 그 창문 아래

길을 가던 사람이 오물을 뒤집어쓰지 않도록 하기위해 "지금 오물을 던지려하고 있으니 조심하십시오"라고 경고 한 뒤에 밖으로 던졌단다.

남자들도 커다란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것은 혹시라도 실수로 오물세례를 피하기 위한 방편이었단다! 너무 지저분한 이야기가 길어 졌나?

분뇨 냄새 속에 화려하게 치장한 베르사유 궁 안으로 들어 가 보자.(다음회에)


 

루이 14세의 하이힐 신은 모습

 

중세의 거리 모습 삽화

 



 

에베소에 있는 수세식 변소.

2000년 전에 로마에서는 수세식변소가 보편화 되도록 상.하수도 시설이 거의 완벽하였었다.


 

유럽의 고성에 보면 아직도 이런 모습이 남아 있는 곳이 있다.

벽에 매달려 있는 것이 화장실이다.

일을 보면 그 밑으로 떨어 지고….

 

안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베르사이유궁전의 조감도.(빌려 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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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행이 재산이야
글쓴이 : gree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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