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가을은 오고
- 임은숙
젖은 바람사이로
문득 들리는 새소리에
소스라치는데
영원을 품었던 순간들은
노랗게 날리는 이파리위로
나타났다 사라지고
아스라이 그리움으로 되돌아온
어제의 기억은
꿈속처럼 나를 울린다
내 안에
타인 같은 계절
멀어진 기억보다
다가온 추억이 아름다운 건
익숙한 계절 안에서
푸른 꿈을 만질 수 있기 때문
멀찍이 서서 바라보는
그 가을 그 숲길엔
그날처럼 네가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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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기독여성하나회
글쓴이 : 예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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