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1도 안 들어간 달콤한 가을 파김치
김치도 곰삭은 것을 좋아하는 가족들
큰 오빠가 집에 와 밥을 먹으면서
"우리 막내는 김치를 썩혀서 먹네"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객지 생활하는 녀석들이 좋아하는 파김치
형부가 텃밭에서 키운 쪽파를 가져와
빨갛게 잘 익은 대봉 홍시로
달콤한 가을 파김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달콤한 파김치 담그는 법
▶ 재료 : 쪽파 4단 정도, 고춧가루 5컵, 붉은고추 15개 정도, 멸치 액젓 2컵, 새우젓 2/3컵, 마늘 1컵, 생강가루 1숟가락, 대봉감 2개, 사과 1/2개, 배 1/2개, 양파 1/2개
▶ 물풀 재료 : 자투리 채소(대파, 당근 등), 멸치 15마리 정도, 다시마 2조각, 물 5컵, 찹쌀가루 2숟가락
▶ 만드는 순서
㉠ 물 5컵을 붓고 자투리 채소, 멸치, 다시마를 넣고 끓여준 후 우러나면 건져낸다.
㉡ 육수 1컵은 따로 덜어두고, 찹쌀가루 2숟가락을 넣고 잘 풀어둔다.
㉢ 사과, 배, 양파, 붉은 고추, 육수 1컵을 넣고 믹스기로 갈아준 후 물풀과 섞어준다.
㉣ ㉢에 고춧가루, 멸치 액젓, 새우젓, 마늘, 생강가루, 대봉감 홍시를 넣어준다.
㉤ 쪽파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 후 멸치 액젓 1컵을 붓고 뿌리 부분에 뿌려 1시간 정도 절여준다.
㉥ 살짝 절여지면 양념에 버무려주면 완성된다.
▲ 완성된 모습
▲ 잘 익은 파김치
▲ 돼지고기까지 구워 먹는 두 녀석
김치통에서 보글보글
숙성되는 소리가 들립니다.
먼저 해 준 파김치 다 먹었다고
다시 보내달라고 합니다.
두 녀석, 맛있게 먹는 모습 상상만 해도
정말 행복해집니다.
잘 키워주신 텃밭 채소 덕분에
늘 건강한 식탁이 됩니다.
형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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